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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바이든 당선자는 글로벌 리더십 회복 의지를 보이며, 취임식이 열리는 2021년 1월 20일부로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해 11월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를 바로 잡아 다시 ‘기후 동맹국’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다수 국가들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다. 가장 민감한 것은 기후온난화 관련 정책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10년간 1조7000억 달러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50년 탄소중립(carbon neutral)을 선언하고 교역 국가들은 2025년까지 탄소국경세를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탄소중립은 기업, 개인이 배출한 양 만큼의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인 총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개념이며, 탄소국경세는 탄소배출이
김익수의 지속가능한 환경으로
김익수
2020.12.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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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가 현실로 가까이 다가오면서 전 지구가 폭우와 폭염 등 재해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단기적 대책과 더불어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2세대에 대한 ‘지속가능발전(SD, Sustainable Development) 교육’이다. 환경·사회·경제의 조화로운 관계를 다루는 지속가능발전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교육도 중요하지만, 대학 교양교육의 틀을 바꿔 지속가능발전 교육에 무게를 둬야 맥락을 이어갈 수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대학에서 ‘환경과학’이나 ‘환경학 개(원)론’을 보여주기식 과목으로 넣고 개발은 죄악, 보존은 최선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주입해 학생들을 혼란스럽게 몰아왔다. 폭넓은 학문과 사고를 통해 새로운 도전이 계속되도록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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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수
2020.11.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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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우려했던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전 국민에 비상이 걸렸다. 일상과 관련 있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간신히 일어나던 경기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밀접·밀집·밀폐를 일컫는 ‘3밀 공간’에서는 코로나 감염률이 19배 가까이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밀을 피하라고만 했지, 감염병에 대처하기 위한 구체적 수칙은 없어 재발 가능성은 상존한다. 유명 커피 전문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카페 이용자들의 염려도 커졌다. 언제부턴가 카페는 커피를 마시고 담소하는 공간 이상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 많은 청년들이 독서실 대신 카페에서 몇 시간씩 인터넷을 이용하고, 책을 읽으며 자기만의 시간을 즐긴다. 미국의 한 대학은 화장실, 공기 중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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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수
2020.10.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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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시설 상 도시공원으로 지정만 해놓은 개인 소유의 땅에 20년간 공원 조성을 하지 않을 경우 재산권 보호를 위해 도시공원에서 해제하는 제도를 ‘도시공원 일몰제’라 한다. 그러나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2020년 7월부터 해당 부지에 대해 공원지정 시효가 해제됐다. 도시공원은 휴양, 정서함양 뿐만 아니라 기후조절과 대기정화, 소음방지, 야생동물의 서식처 및 먹이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도시의 ‘그린 인프라(Green Infrastructure)’다. 기후위기시대 빗물저류를 포함해 화재 및 지진 등 재난 발생시 피난처로서 도시방재거점의 역할도 수행한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먼 거리를 이동하기 어려운 시민들이 선호하는 녹색 휴식공간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생활환경 개선을 포함해 환경과 생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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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수
2020.09.0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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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철 기온은 평년(23.6℃)보다 0.5~1.5℃, 작년(24.1℃) 보다는 0.5~1℃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무더위의 절정은 7월 말부터 8월 중순이 될 것이며, 폭염일수는 20~25일, 열대야 일수는 12~17일로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지만,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다고 한다. 매년 여름철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기간에는 전력수요가 최고전력사용량 수치를 갱신하고, 자칫 정전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엄청난 전력이 소비돼왔다. 설상가상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지하철이나 버스, 공공장소에서도 전력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코로나 감염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문을 열어둔 채로 냉방기를 가동하면 에너지 사용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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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수
2020.07.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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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중인 항공기가 야생동물을 포함한 조류와 충돌하는 사고를 ‘항공기-조류 충돌(birds strike)’이라고 합니다. 충돌횟수와 피해 수준은 항공 산업의 발달과 비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인명피해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국내 항공기-조류 충돌 발생건수는 2006~2019년까지 1500여 건인데, 미국은 2018년도 한 해만 1만4600여 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4월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향한 여객기에서 이륙 직후 엔진으로 새가 빨려들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불꽃이 튀고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긴급 회항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찔한 상황을 겪었지요. 이어 8월엔 러시아에서 230명이 탑승한 항공기에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져 동체 착륙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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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수
2020.06.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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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위기란 ‘필요로 하는 안전하고 영양 있는 식량공급이 부족하거나 총량적으로는 충분하더라도 접근이 곤란한 상황’을 말합니다. 1996년 세계 식량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로마선언’은 식량위기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떨까요? 식량자급률은 50%, 곡물자급률은 23%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쌀 자급률은 104%에 달하지만, 상대적으로 쌀 소비가 줄어든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2022년 자급률 목표치를 재설정해 식용곡물인 식량은 55.4%, 사료용을 포함한 곡물은 27.3%, 쌀·밀·보리 등 주식은 63.6%로 맞췄습니다. 이마저도 안정적인 수치로 보기 어렵지만,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역시 의문입니다. 제 때 식량과 곡물 등을 수입할 수 있다면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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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수
2020.05.0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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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폐사하는 멧돼지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및 화천읍과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등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멧돼지 ASF 확진 건수는 총 460여 건으로 강원도 화천군과 철원군, 경기도 연천군과 파주시에서 발생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ASF는 이병률이 높고 고병원성 바이러스에 전염될 경우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는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전염병입니다.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인체에는 영향이 없고 다른 동물에도 전염되지 않으며, 돼지와 야생멧돼지 등 돼지과 동물에만 감염됩니다. 그러나 이 병에 걸린 돼지는 고열, 식욕부진, 기립불능 증상 등을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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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수
2020.04.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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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공공 동물원은 1909년 세워진 ‘창경원’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즉위한 순종을 창덕궁에 살게 하고, 그 옆 창경궁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고 ‘궁(宮)’을 ‘원(園)’으로 격하시켰던 겁니다. 이후 창경원은 1983년에 ‘창경궁’으로 고쳐지고 동·식물원은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집니다. 그런데 어느새 우리 생활과 가까운 곳에서 야생동물과 인간이 밀접하게 접촉하는 일들이 가능해졌습니다. 국회 한 토론회 자료에 의하면 전국 수백 곳에서 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주고, 만지고, 안아볼 수 있는 유사 동물원 시설들이 운영되고 있답니다. 문제는 이들이 동물원법 대상 시설이 아니기에 아무런 규제도 받지 않는 터라 위생과 공중보건 상태가 열악하고, 동물질병·인수공통질병·신종질병을 관리할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동물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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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수
2020.03.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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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은 여러 가지 빛깔로 눈에 잘 띄고 보기도 좋아 홍보용·실내외 장식용으로 많이 쓰이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하늘로 날려 보내는 행사 퍼포먼스에도 자주 이용되고 있습니다. 2020년 새해 첫날에도 국내 여러 해맞이 명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소망을 품고 풍선을 날렸는데, 언론에 보도된 것만 130여 건, 날린 풍선은 2만 개가 넘는답니다. 그런데 생태계 훼손 같이 그동안 간과돼왔던 풍선의 폐해가 알려지면서 풍선 날리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하늘로 떠오른 헬륨 풍선은 결국 터지면서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키고, 땅이나 물로 떨어진 고무풍선은 잘 썩지 않아 곳곳에 쓰레기로 남고 토양이나 물을 오염시키게 됩니다. 풍선에 달린 고리나 줄 등이 야생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가 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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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수
2020.02.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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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회용품 사용량을 3년 내 35% 이상 줄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습니다.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하고 불법 투기·방치된 국내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이번에 수립된 1회용품 줄이기 중장기 단계별 계획은 구체적인 내용까지 망라해 실질적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지난 해 대형 커피체인점들을 대상으로 1회용 컵 사용을 많이 줄였다지만, 편리 위주의 생활방식은 여전히 크게 바뀌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2021년부터 커피전문점 등 식품접객업소 매장 내에서 머그컵 등 다회용 컵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 종이컵 사용이 금지됩니다. 매장 안에서 먹다 남은 음료를 포장해서 외부로 가져가려면 일정비용을 지불해야 하지요. 현재 포장판매 컵 회수율이 5%가 채 되지 않아 재활용이 잘 되지 않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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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수
2020.01.0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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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페놀A(bisphenol A)는 방향족 화합물입니다. 폴리카보네이트나 에폭시수지 같은 플라스틱 제조 원료로 음식용기, 젖병, 치과용 레진, 음료수캔 코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되고 있지요. 문제는 강력한 세제를 사용하거나 산성, 고온의 액체 속에서 비스페놀A는 녹아 나올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발생한 비스페놀A는 매우 낮은 농도에서 내분비계교란물질로 작용해 정자 수 감소나 여성화 같은 건강상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캔 음료를 뜨겁게 데워서 마시지 말라는 경고가 나온 배경이기도 하지요. 플라스틱 업계는 안전하다고 주장해왔지만, 아주 적은 양의 비스페놀A도 신경 발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되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비스페놀A 문제가 다시 불거졌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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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수
2019.12.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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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강 하구에 위치한 네덜란드는 지형적 특성상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산업화로 인한 오·폐수 피해를 혹독하게 겪었습니다. 그때 네덜란드는 라인강 줄기를 따라 입지한 국가들과 무단 투기 및 오염을 금지토록 협약하는 등 대단한 협상력을 발휘했습니다. 더 나아가 국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토양세척기술, 수처리 기술을 발전시켰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투명하고 엄격하게 산·학·연을 관리합니다. 무단 폐수방류 등 환경오염을 유발한 경우 그 즉시 업체는 폐쇄 조치에 처해집니다. 네덜란드가 작은 국가임에도 세계에서 그 명성을 떨쳐온 배경에는 투명함과 청렴함, 협상력 등이 있었던 겁니다. 네덜란드는 세계 2위의 글로벌 농식품 수출강국입니다. 1950년대부터 수십 년간 정부가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노력하는 농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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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수
2019.11.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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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막아 놓은 방사능오염수의 태평양 방출 계획을 발표했고, 주변국들과 환경단체들은 즉각 반발에 나섰지요. 2011년 일본 동북부 지방 대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1~3호기의 전원이 멈춘 이래 이어 원자로 긴급 노심냉각장치가 작동을 멈췄고, 다음 날 수소폭발과 폐연료봉 냉각보관 수조 화재 등이 발생해 대량의 방사성물질 포함 기체들이 외부로 누출됐습니다. 설상가상 고장 난 냉각장치 대신 뿌린 바닷물이 방사성물질을 머금은 오염수로 누출되면서 고방사성 액체 문제도 대두된 겁니다. 이후 후쿠시마 원전은 사용 후 핵연료 저장시설 화재, 방사성물질 유출, 연료봉 노출 노심용융, 방사성 오염물질 바다 유입 등으로 큰 근심거리가 됐습니다. 지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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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수
2019.10.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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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과 둘이 거주한다는 50대 중반 주부가 문의를 해왔습니다. 아래층 사는 60대 중반 여성이 ‘층간소음 때문에 도저히 견딜 수 없다’면서 시도 때도 없이 벨을 눌러 항의하고 경찰에 신고까지 한다는 겁니다. 심지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자기식구 한 명당 50만원씩 200만원을 지급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네요. 그런데 신고한 그 여성이 지명한 그 날, 위층 부부는 동남아 여행 중이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까요. 우리나라 인구 중 50% 이상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새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갈등이 불거지면서 살인, 상해 같은 사건도 발생하고 있지요. 대책마련 촉구의 목소리가 높은 중에도 층간소음 관련 민원이 2012년 8,700여 건에서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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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수
2019.09.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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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사상 청소년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목소리를 높이던 때가 몇 번 있었습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민주주의를 세우기 위해 총칼도 두려워 않고 할 말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청소년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기후변화로부터 미래를 지켜야 한다면서 말입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폭우, 가뭄 등으로 세계 곳곳에서 신음 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수백 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대한민국은 기후변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탄소배출 대국으로 세계 7~8위 자리를 변함없이 고수하고 있지요. 한 때 녹색성장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고 녹색경제로 전환할 기회가 있었지만, 정치적 이해관계와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어느 순간 추진 동력을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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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수
2019.07.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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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들이 증가하고 온라인 쇼핑이 확대되면서 제품을 포장하는 일, 패키징(packaging)으로 플라스틱의 사용이 늘어나며 환경이 오염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생산량은 연간 3억1100만 톤에 육박했고, 향후 20년간 2배 이상 더 증가할 전망입니다. 반면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14%에 불과하며, 매년 최소 800만 톤의 폐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지요. 천연 소재 기반의 지속가능한 패키징 기술개발이 강조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패키징은 제품의 첫인상이며, 소비자 구매에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제품의 기능향상과 환경보호를 함께 추구하면서 사용자의 편의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높이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즉, 패키징은 제품의 생산과 사용, 재활용 등 전 과정에 걸쳐 첨단기술과 디자인이 집약된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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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수
2019.06.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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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고통 받던 지난 수개월이 지나고 어느새 만개한 꽃들과 파란 하늘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주말 이 곳 저 곳에서 붐볐습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길 바라지만, 미세먼지는 앞으로도 시도 때도 없이 다가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부분 정부 부처들이 미세먼지 대책을 찾느라 애쓰지만, 체감할 수 있는 뾰족한 대안은 보이질 않네요. 정확한 데이터가 있어야 대책을 세울 수 있다는 말도 일리는 있지만, 당장 힘겨운 서민들에게는 대책이 시급합니다. 현황을 정확히 알리고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도록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조직만 계속 늘리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미세먼지와 관련해 모순도 보입니다. 내가 별 생각 없이 하고 있는 활동들이 미세먼지를 조금씩 만들어내고 그것이 모여 거대한 괴물이 됨을 절실하게 느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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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수
2019.05.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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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5일 서해 인공강우 실험은 많은 관심과 더불어 실패작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기상청은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인공강우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은 적은 없었다고 관계자들은 자조적 발언을 하기도 했지요.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중반부터 인공강우 관련 연구가 시작됐고, 2006년 실험실이 대관령에 갖춰졌습니다. 2008년부터는 민간 항공기를 임대해 평창에서 실험을 계속하다가 2017년 말 기상항공기를 도입했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실험을 해왔지만, 선진국 대비 기술과 예산 등 여러 조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관계자들은 토로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인공강우 연구는 3년을 넘기지 못하는 보이기식 연구가 전부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몸을 사리고 비전문가들은 상식수준에
김익수의 지속가능한 환경으로
김익수
2019.04.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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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는 전기자기파의 줄임말로 전기 및 자기가 반복되는 흐름에서 발생하는 전자기 에너지입니다. 전자파는 초당 파동수인 주파수 크기에 따라 낮은 순서대로 전파·적외선·가시광선·자외선·X선·감마선 등으로 구분됩니다. 전파는 주파수가 3000GHz이하의 전자파를 말합니다. 태양빛, 적외선, 자외선도 전자파의 일종이구요. 그런데 우리 생활주변엔 방송이나 통신용 안테나, 이동전화 단말기, 레이더, 온열 치료용 의료기기 등 전자파 발생원이 많습니다. 국제암연구기구(IARC)는 이미 1999년에 전자파를 ‘발암가능성 있는 물질’로 규정했습니다. 휴대폰 사용시 얼굴 부분과 머리부위가 에너지 발생원으로부터 너무 가까워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사실 휴대폰의 파(wave)는 세기가 다를 뿐 전자레인지에서 나오는 마이크로파와 같
김익수의 지속가능한 환경으로
김익수
2019.03.01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