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는 이탈리아어로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란 의미로, 세계 예술사에 나타나는 중요한 주제 중의 하나이다. 주로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떠안고 비통에 잠긴 모습을 시대에 따라 회화나 조각 등 다양한 형태로 묘사해왔는데, 이번에는 뮤지컬로 관객을 찾아온다. 시의성 있는 작품을 올려왔던 약속의연극레퍼토리가 제작하는 뮤지컬 가 오는 3월, 부활절을 앞두고 사순절 기간 동안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되는 것.뮤지컬 의 극본과 연출, 작사를 맡고 있는 이대현 교수(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
말씀 캘리그라피를 통해 선교하는 문화선교단체 청현재이 말씀그라피 선교회(대표 임동규)가 제13회 청현재이 부활절 말씀깃발전을 개최한다.2014년부터 매년 사순절과 부활절 기간에 신학대학교와 기독교 단체, 전국 교회에서 함께 진행해 오고 있는 이 캠페인은, 예수님 부활을 축하하는 메시지 깃발과 마태복음으로 묵상한 말씀 깃발 등을 교회와 교회 주변에 달아, 보는 이들에게 예수님 부활을 널리 알리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누자는 기독교 문화행사이다.깃발전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교회는 청현재이 말씀그라피 선교회 홈페이지(www.cjcm.co.k
무엇을 잃어버린 적이 있는지. 살다보면 상실의 과정을 불가피하게 겪게 되지만 그것을 통과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이 땅에서 그저 나그네로 살다 가는 순례자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 잃어버린 대상이 자신이 사랑하는 자녀라면, 아끼는 것이라면 어떤 마음으로 살게 될까.부산 중구 대청동 문화공간 프라미스랜드에서 극단 프라미스랜드(대표 박혜인) 창단 기념으로 올린 1인극 에서는 자녀를 잃은 어머니의 이야기와 함께 순례자로서 걸어가는 길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절절하게 풀어낸다.순례길 여행 중인 주인
“몰랐어요. 이 뮤지컬 보기 전에는 ‘롤라드’(Lollard)란 단어도 못 들어봤어요. 그런데 우리 손에 성경이 들려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땀눈물을 흘렸는지 알게 되었습니다.”2013년 문화행동 아트리의 문화 전도 프로젝트 작품으로 초연됐던 작품, 뮤지컬 을 본 관객들이 하나같이 한 말이었다.롤라드가 뭘까. 16세기, 면죄부를 판매하는 등 부정부패가 심했던 로마 가톨릭교회에 저항하여 종교개혁이 일어났는데, 1517년 마르틴 루터가 부패하고 타락한 가톨릭교회를 비판하며 교회 문에 못 박은 95개조
오랜 시간이 만들어낸 하모니지난 가을 SBS에서 방영된 ‘싱포골드’, 다양한 팀들이 전국에서 출연해 합창의 신선함을 알려준 프로그램이다. 경쟁의 치열한 구도 속에서 당당히 대상을 받은 팀은 헤리티지 매스콰이어. 그들을 지켜봐왔던 이들은 안다. 직장을 다니고, 학교를 다니면서 1998년부터 그렇게 노래해 온 것을. 시간을 쪼개어 찬양사역을 하고, 많은 것을 포기하며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는 것을.10년 전 헤리티지 김효식 리더는 아름다운동행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교회 울타리 안에서만이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복음을 전해야 하는
‘저 학생들이 중간 휴식 없이 150분 동안 진행되는 이 공연을 볼 수 있을까? 요한복음 전체를 다 조명한다고 하는데,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을까.’지난해부터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 평일 낮 공연인데도 불구하고 빈 좌석 없이 관객으로 꽉 차 있다. 눈에 띄는 관객은 기독교 대안학교 초등학생들. 긴 공연시간이 우려되었으나 역동적인 극의 구성과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면서 관객들은 울고 웃었고,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괜한 걱정이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뮤지컬 은 기독문화예술을 전용으
서울모테트합창단의 ‘Sing Along Messiah(함께 부르는 메시아)’가 열린다. 싱얼롱 메시아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의 특별한 기획으로 연주자와 관객의 벽을 허물고 함께 찬양하며 기쁨을 나누는 공연으로 알려져 왔다.코로나로 합창이 어려웠던 기간을 지내고 12월 첫날에 만나는 ‘메시아’가 우리에게 줄 감동이 올 크리스마스를 더욱 뜻 깊게 해주리라 여겨진다. 박치용 지휘에 서울모테트챔버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소프라노 김제니, C.테너 정민호, 테너 김효종, 베이스 김준동이 맡았다.12월 1일(목)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
창세기와 존 밀턴의 실낙원을 기초로 한 하이든의 천지창조가 가을밤에 연주된다.천지창조의 신비와 경이로움,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움을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으로 표현하는 ‘천지창조’는 헨델의 메시아와 더불어 크리스천에게는 매년 듣고 싶은 곡이다. 하이든 자신도 이 곡을 쓸 때 일생 중 가장 경건하고 행복했다고 고백한 것을 보면 요즘같이 자연의 질서에 관심이 요구되는 때, 더욱 깊이 감상할 마음이 든다.33년간 순수 합창 음악을 해온 서울모테트합창단(상임지휘자 박치용)이 연주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라이프치히 오페라극장 주연을 역임한 소프라노
컴퓨터가 사람을 이겼다고?지금까지 기계는 인간의 부족한 신체능력을 대체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등장은 인간의 전유물로 여겨왔던 ‘생각하는 능력’을 컴퓨터가 대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새롭게 도래하는 AI의 시대를 준비하자는 목소리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의 저자 김명주 교수(서울여자대학교 정보보호학과·사진)를 만났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이 열린 해에 정부가 주도했던 ‘AI 윤리팀’의 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AI시대는 ‘기술’만이 아니라 ‘윤리적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재)일가재단(이사장 김한중)은 제32회 일가상·제14회 청년일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각 부문별 수상자는 일가상 농업부문 정은조 윤제림 회장, 일가상 사회공익부문 김성오 (협)한국협동조합창업경영지원센터 이사장, 청년일가상 김윤지 (사)비투비(BtoB) 대표이다. 일가상은 매년 가나안농군학교 창설자인 故 일가(一家) 김용기 선생의 복민주의(福民主義) 사상을 계승하고 인류와 사회의 발전에 봉사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으며, 청년일가상은 젊은 실천가를 발굴하고자 후에 제정되어 수여하고 있다.◆ 일가상 농업부문 수상자 정은조 회
카르디아, 마음지층 입구에서부터 젊은이들의 유쾌한 소리가 들린다. 후덥지근함을 날려줄 청량감이 배어 있는 목소리, 웃음소리, 찬양 소리가 연습실을 채운다. 사무실 안쪽에는 ‘순교’라는 글귀가 숙연함을 얹는다. 유쾌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젊은이들의 공간. 드라마 사역팀 (단장 김사련·이하 카르디아)의 모습이다.“카르디아라는 말은 헬라어로 ‘심장’, ‘마음’을 뜻합니다. 우리가 예수의 마음을 전해 다른 이들도 그를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비전을 품고 있어요.”김사련 단장의 말처럼 카르디아는 6년 전, 공연 콘텐
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 박치용)이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연주한다.5월 28일(토)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제120회 정기연주회를 갖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지난 2년간 ‘위로와 평안’을 주제로 ‘포레’의 레퀴엠과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연주한데 이어, 이번에는 ‘레퀴엠 시리즈’ 마지막으로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준비한 것이다.루터교 신자였던 브람스가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하며 작곡한 독일 레퀴엠은, 죽음 뒤에 남겨진 사람들을 위로하는 내용으로 이 시기에 매우 적절하게 마음에 와 닿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공연에는 바이로
청년들에게 보내는 도시락 쿠폰‘공부하느라, 취업하느라 얼마나 힘들까. 밥을 해 주고 싶은데 코로나라 그럴 수도 없어서 아줌마 넷이서 12번 점심을 청년들에게 보냅니다. 그저 밥은 꼭 챙겨 먹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전부예요.’이 메시지와 함께 대학생 또는 혼자 사는 취준생이라면 편의점 도시락 기프티콘 12개를 문자로 받을 수 있다는 공지가 SNS에 올라왔다. 청년 100명에게 보내는 이름 모를 이들의 도시락 선물. 이 프로젝트의 타이틀이 인상적이다.“밥 바라~ 밥, 밥에는 진심이다!”이름 모를 이웃을 남모르게 돕는 유쾌한 프로젝트.
감성적 손글씨, 캘리그라피를 통해 말씀의 은혜를 나누고 있는 청현재이가 최근 경기도 광명시에 ‘청현재이 카페 앤 리빙샵’을 열었다.말씀 캘리그라피가 담긴 청현재이 전 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동시에 스터디룸이 있어 소그룹 모임 등이 가능한 카페로 캘리그라피를 직접 써볼 수 있는 종이와 붓펜 등 필기도구까지 구비되어 있어 묵상과 쉼의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이런 공간을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코로나 기간에도 말씀 캘리그라피 전시회를 열면 열심히 찾아오시는 분들을 보고, 말씀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카페문화공간을
과거의 기억을 그리워하면서 그 시절로 돌아가려는 흐름인 복고주의, 레트로는 둔한 사람들의 감성에도 묘한 감흥을 준다. 이 가운데 최근 불고 있는 레코드판(LP)의 귀환이 참 반갑다. 레트로, 레코드판 세련된 현대식 수로 옆, 황학동 벼룩시장이 아침을 열고 있었다. 골목 끝 도깨비시장과 함께 과거를 여실히 보여주는 벼룩시장의 구닥다리 점포들에는 놋그릇, 작두, 재봉틀 같은 옛 물건부터 카메라, 세탁기, 노트북, 스마트폰까지 없는 게 없다. 벼룩시장에서 가장 레트로한 점포는 레코드판 가게였다. 마치 드라마 촬영을 위해 재현해 놓은 세트장 같다. 1975년부터 레코드 가게를 운영해 온 황학동 터줏대감이 막 가게 문을 열고 있었다. “아침에 물건이 나오는 바람에 부랴부랴 사 오는 길이예요. 레코드판은 대부분 흔치
화사한 색채와 기법으로 신앙고백을 깊이 있게 작품에 담아내는 예담 김현진 작가가 코로나시대를 맞아 온라인 전시회를 연다. 김 작가는 “거리두기 강화로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어떻게 갤러리 관객을 만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유튜브를 통해서 온라인 전시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중에 있는 많은 분들이 거리두기로 인하여 집에만 계시면 답답하실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개인전을 통해 위로와 쉼이 되시고,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유튜브에 ‘예담 김현진의 2020 온라인 개인전’을 검색해 들어가면 김 작가가 직접 한 작품씩 작품 설명과 이미지를 설명하는 형식의 전시회를 만날 수 있다. “작품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다른 SNS으로도 연결되어 함께 발표되며, 쪽지나 댓글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암 발생자 수는 전년 대비 0.4% 증가해 기대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5.5%로, 남자(기대수명 80세)는 5명 중 2명, 여자(기대수명 86세)는 3명 중 1명으로 나타난다. 다행인 점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70.4%로 10년 전보다 암환자의 5년 생존율(54.1%)에 비해 16.3% 늘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암 조기 검진, 치료 기술 발달 등으로 암환자의 생존기간도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암환자들의 사회복귀를 체계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암환우 위한 요양병원이 필요한 이유 그렇다면 개인 차원에서는
아름답고 참 정겨운 곳, 경기도 남양주 수동마을. 천마산 철마산 주금산이 둘러쳐진 듯 위치하고, 축령산을 마주 바라보고 있어 아늑하게 천혜의 자연환경을 선물로 받은 자리에 실버타운과 재활요양병원이 들어서 있다. 나의 노후는 어디서 보낼까? “부모님을 모신 마지막 세대, 자녀들의 부양을 받기 어려운 첫 세대.” 이것이 오늘의 노년세대에 대한 적합한 표현이라 한다. 급격하게 변화된 사회구조속에서 대가족으로 살아가는 한국인을 찾기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하는 것만큼이나 신기한 일이 됐다. 그런 형태로 살기가 구조적으로 어렵다. 그러다보니 노인들은 살아온 날의 습관과는 달리 혼자 노년을 살아가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에 의학의 발달로 100세 시대를 맞아, 노년기를 어떻게 행복하게 살 것인가가 모든 사람들
예담 김현진 작가의 전시회가 9월 17일부터 10월 1일까지 인사동과 안산에서 열린다. 도자기 타일 위에 도자기 안료로 채색한 후 장미석, 진주, 크리스탈, 자개 등 다양한 보석들로 표현한 시리즈들은 김현진 작가의 개인적인 신앙고백과 삶의 고백 등 일상의 은혜를 담은 일기형식의 작품들로 127점의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마음 안에 미움 다툼 등 좋지 않은 마음을 담으면 쓰레기 상자가 되지만 마음 안에 사랑 행복 용서 감사 등 아름다운 마음을 담아내면 ‘보석 상자’로 쓰임 받을 수 있다는 삶의 이야기입니다.” 이 시리즈는 15년 전부터 꾸준히 작업해온 작품들로, 그동안 나무상자에 혼합재료들로 표현해오던 보석상자 작품이 이번에는 도자기 타일에 도자
“대한독립 만세! 만세! 만세!” 100년 전 아우내 장터에서 울려 퍼졌던 그 함성이 노래가 되어,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단장 강기성)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창작 초연 를 무대에 올리는 것. 오는 3월 2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초연되는 는 작곡가 이용주가 직접 연출을 맡고 예술총감독으로 강기성 단장이 지휘봉을 잡아 유관순 열사의 일대기를 오페라 칸타타 장르에 담아 선보이는데, 칸타타가 지니고 있는 합창, 중창, 독창의 음악적 요소와 오페라의 연기적 요소를 결합한 장르이다. 시민합창단 80명 출연 강기성 단장은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마련한 공연이다.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