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도 내가 모른다고 생각해요? 나, 진짜 아는데…”“아니, 알아. 너도 아는 거.”거짓말을 조금 보태서 2만 번쯤 아이들과 나눈 얘기다. 아이들은 안다. 공부해야 하는 거, 아니면 대학 못 가는 거, 대학 못 가면 취직하기 어려운 거, 취직 못하면 먹고 살기 힘든 거….어른들이 모른다. 꼭 공부만이 답이 아닌 거,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걸 만나면 공부할 수도 있다는 거, 대학 간다고 끝이 아닌 거, 몰라서 안하는 게 아닌 거,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일 수도 있는 거, 먹고 사는 방법은 정말 여러 가지인 거, 지금으로는 아무
칼럼
오선화
2024.02.01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