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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지역 목사님들의 칼럼, 에세이, 시 등으로 짜입니다. 2020년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점철된 한 해였습니다. 지구촌 전체가 지금까지도 몸살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많은 인명피해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항공, 여행, 호텔, 무역 등 여러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이 경제적인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에는 더 힘겨울 수 있다는 전망이 안타깝게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 일상에 비대면 소통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얼굴을 마주하고 있다가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비대면 접촉을 하면 불편하지요. 그러나 긍정적으로 보면 인터넷, 유튜브 등으로 소식을 전하니 속도가 빠르고, 공간을 초월하는 점이 있지요. 어렵고 힘든 시절을 살고 있습니다. 세월은 우리의 형편과 사정을
칼럼
윤원선
2020.12.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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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지역 목사님들의 칼럼, 에세이, 시 등으로 짜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관계’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합니다. 관계를 생각하며 비대면 시스템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약을 하는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쿠팡 등 플랫폼형 비즈니스 모델을 보게 됩니다. 기차역이 승객과 기차를 연결해 주듯이, 플랫폼형 기업들은 사람과 그들이 원하는 것을 연결하는 매개체 노릇을 해서지요. 즉, 관계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비즈니스가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가져 온 것 중에 하나는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관계에 목말라 한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블루와 같은 우울증은 관계 약화에서 오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마스크 없이 마음껏 수다 떨기, 좋은 사람들과 맛있
칼럼
이동근
2020.10.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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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지역 목사님들의 칼럼, 에세이, 시 등으로 짜입니다. 크신 하나님의 사랑이 오늘도 어려운 때를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과 함께하시기를 기도한다. 요즘 들어 자주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면 ‘평안’이다. 이런 때일수록 마음의 평안을 붙잡아야 한다. 마음이 평안하면 분별력이 높아진다. 마음이 평안하면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 마음이 평안하면 시야가 넓어진다. 그러나 마음이 불안하여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하지 않아도 되는 실수를 하게 되어 심적, 경제적, 시간적 손실을 가져오기도 한다. 의지가 두려움에 갇힌 마음을 이기기는 어렵다. 평소에 마음의 평안을 훈련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갑자기 되는 것이 아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장기적인 영향, 나라의 형편, 거기에 개개인의 처한 상황에서 비
칼럼
진수일
2020.09.0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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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지역 목사님들의 칼럼, 에세이, 시 등으로 짜입니다. 금년 초부터 시작된 신종 감염병이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6월 말 현재, 50만 명이 넘었고, 실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모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여행이 막히며, 학생들의 등교가 지연되고, 국경이 통제되기까지 했습니다. 이로 인한 경제, 사회적인 피해는 모든 국가에서 헤아리기가 힘이 들 정도입니다. 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나 백신개발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하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름처럼 좀 더 왕관을 쓰고 사람들 위에 군림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 마스크 하기,
칼럼
백용석
2020.07.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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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지역 목사님들의 칼럼, 에세이, 시 등으로 짜입니다. 아이가 설사를 자주하여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과민성대장증상이라고 한다. 불안 및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요인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우리 몸이 스트레스에 이렇게 반응한다는 것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 그에 맞게 대처하기 위함이다. 문제는 극한 상황이 아닌데도 스트레스로 인해 생리적 반응이 쉽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비상사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맞추어진 시스템이 너무 자주 활성화되기 때문에 과민성대장증상과 같은 스트레스성 질병이 생기는 것이다.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신경과학자인 R. 사폴스키(Robert Sapolsky)는 ‘얼룩말은 왜 위궤양이 생기지 않는가?(Why zebras don’t get Ulcer?)’에서 그 이유를 설명
칼럼
이동근
2020.06.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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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면은 서울 강서지역 목사님들의 칼럼, 에세이, 시 등으로 짜입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지만 황금연휴조차 마음껏 누릴 수 없고 조심스러운 요즈음이다. 이른바 ‘코로나 블루’로 불리는 우울증 현상도 최근 생겼는데, 단순히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 때문만이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찾아온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다시 찾아올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 등이 그 원인이라고 한다. 코로나19 이후 우리에게 찾아올 미래는 어떨까?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인류는 문명사적 대변혁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며 과학문명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었던 인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의 습격에 허겁지겁 당황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적 부요를 자랑하던 G2국가 중국으로부터 시작하여 세계
칼럼
정규재
2020.05.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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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면은 서울 강서지역 목사님들의 칼럼, 에세이, 시 등으로 짜입니다. 삶- 멀어지는 것이 아닌 깊어짐 모든 분야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소중했던 관계가 멀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멀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 지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마스크 때문에 상대방의 얼굴을 볼 수 없지만 그분의 눈을 깊이 보게 됩니다.” 떨어져 있지만 그리움은 커져만 갑니다. 일상이라 당연시 했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늘 함께 있어서 눈여겨보지 않았던 사람이 얼마나 귀한지 깨닫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분명 우리의 삶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신앙- 본질을 추구하는 신앙 코로나19사태로 인간의 ‘약함’을 깨닫습니다. 과학, 의학, 기술의 진보를 자랑했던 인간이 눈에 보이지
칼럼
권호
2020.04.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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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십자로는 강서지역 목사님들의 칼럼, 에세이, 시 등으로 짜입니다. 한동안 ‘웰빙’(well-being) 붐이 분 적이 있었다. 예전에는 먹고 사는 것이 문제였는데, 이제는 건강하게 잘 사는 ‘웰빙’에 관심이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힐링’(healing) 열풍이 불고 있다. ‘힐링’에 관심이 많은 것은 우리 안에 치유 받아야 할 상처가 그만큼 많기 때문일 것이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수많은 질병에 노출이 되어 있다. 육체적인 질병뿐만이 아니라 환경적인 질병, 정신적인 질병에 의해 힘들고 피곤하며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어떤 질병은 한 개인의 운명을 바꾸어 놓는가 하면, 어떤 질병은 한 나라의 운명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질병 앞에서 인간은 속수무책일 때가 많다는 것이다
칼럼
최인호
2020.03.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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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십자로는 강서지역 목사님들의 칼럼, 에세이, 시 등으로 짜입니다. 욥바에 다비다라 하는 여제자가 있었다. 어느 날 그녀가 병들어 죽자 성도들은 그의 시체를 다락에 누이고 가까운 룻다에 베드로가 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사람들을 보내어 베드로를 청한다. 베드로가 도착하자 모든 성도들은 그동안 다비다가 자신들에게 베푼 사랑의 흔적을 보이며 다비다를 살려달라고 간절히 청한다. 베드로가 사람들을 다 내보내고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할 때 다비다가 살아나 성도들과 다시 만나 기쁨을 누리고, 그 모습을 본 욥바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 역사가 나타나게 된다. 모든 사람의 죽음이나 고통을 모든 사람이 안타까워하고 슬퍼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의 죽음은 그냥 흘러가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다비다의 죽음을
칼럼
오신석
2020.02.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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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십자로는 강서지역 목사님들의 칼럼, 에세이, 시 등으로 짜입니다. 베들레헴에 별이 떠오르기 전, 온 세상은 하나님과 종교와 자신에 대한 참된 이해를 갖게 해 줄 구속자의 탄생을 고대했다. 희랍인들은 구속자를 완전한 현인으로 생각했고, 로마인들은 이상적인 통치자일 것이라고 믿었다. 약소국가 사람들은 세상을 정복하는 왕이자 이 땅에 정의를 베푸는 자가 구속자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히브리의 예언자들에게 구속자는 현인, 통치자, 정복자의 모든 조건을 갖춘 분이었다.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메시아였던 것이다. “때가 차매” 예수는 모든 예언을 성취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다. 그러나 세상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노라.”(누가복음 24장 21절).
칼럼
양상용
2020.01.0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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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십자로는 강서지역 목사님들의 칼럼, 에세이, 시 등으로 짜입니다. 가끔 광화문을 간다. 갈 때마다 잊지 않고 하는 일이 있다. 교보빌딩 글 판에 걸려 있는 글귀를 보는 것이다. 짧지만 ‘징’처럼 울림이 큰 글들이 많이 걸린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나태주 시인의 글이 걸리기도 하였고, 어느 날엔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 중에서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라는 글이 걸렸다. 이번 가을에는 이생진 시인의 ‘벌레 먹은 나뭇잎’에서 가져 온 ‘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라는 글이 실렸다. 어쩌면 이렇게 사람의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을까? 혹이라도 아침 안개처럼
칼럼
이동근
2019.12.0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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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십자로는 강서지역 목사님들의 칼럼, 에세이, 시 등으로 짜입니다. 온 나라가 뒤숭숭하다. 어디를 가든지 ‘그 얘기’를 한다. 제각각 주장이 다르다보니 헷갈린다. 혼돈과 무질서와 분열과 갈등이 난무하는 세대. 그렇다면 한국 교회는 어떤가? 통합이 있는가? 질서 있게 교회들이 연합하고 있는가? 교회와 교회의 하나 됨은 있는가 생각해 볼 때에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마음이 참으로 아려온다. 어제 이 말씀으로 설교를 전했다. ‘빛 가운데 있다 하면서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 어둠에 있는 자요 그의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여 자기 속에 거리낌이 없으나 그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에 있고 또 어둠에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그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음이라’(요한
칼럼
김성암
2019.11.0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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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작은 단지 하나를 보내니 사랑방에 두고 밥 먹을 때마다 먹으면 좋을 게다. 내가 손수 담근 건데 아직 푹 익지는 않았다.” 아내와 사별한 연암 박지원이 51세 때 자식들에게 보낸 편지의 한 대목이다. 그는 바쁜 공무 중에서도 어머니 없이 사는 자녀들을 위해 손수 고추장을 담가 보내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자녀에 대한 아버지의 자상한 배려다. 칼을 사용하는 사무라이 문화가 일본을 대표한다면 조선은 붓을 사용하는 선비 문화가 대표한다. 물론 ‘선비’ 하면, 갓을 쓴 채 고루한 권위와 체면만 앞세우는 이들로 단정하기 쉽다. 그러나 긍정적인 눈으로 선비를 보면, 오늘날에도 이어받아야 할 소중한 ‘배려의 유산’이 많다. 공적인 성격이 강한 선비의 배려 배려는 공동체적 용어다. 나와 짝을 이루며 사는 이웃
칼럼
김안식
2019.11.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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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십자로는 강서지역 목사님들의 칼럼, 에세이, 시 등으로 짜입니다. 가을이 소리 없이 찾아오고 들과 산에는 열매들이 알알이 익어가고 있다. 황금벌판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직접 농사짓는 것도 아닌데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문득 예수님과 제자들과 들녘을 지나 포도원을 이르렀을 때 하신 말씀을 묵상하게 되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고. 가지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산다고,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셨다.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요한복음 15장 7~8절).” 열매를 많이
칼럼
원영희
2019.10.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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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십자로는 강서지역 목사님들의 칼럼, 에세이, 시 등으로 짜입니다. 영국 비평가 겸 역사가인 토마스 카라일의 명언이 떠오른다. “길을 가다가 돌이 나타나면 약자는 그것을 걸림돌이라 하고, 강자는 그것을 디딤돌이라고 말합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삶의 돌’을 만나게 되는데, 그때마다 마음가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그 돌을 어떤 사람은 ‘걸림돌’이라고도 말하고 또 어떤 사람은 ‘디딤돌’이라고 말한다. 삶에서 오는 여러 장애를 불평과 원망의 눈으로 보는 것과 또 그것을 재기와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것과는 분명 큰 차이가 있다. 오늘도 우리 주위를 돌아보면 ‘위험한 돌들’이 무수히 깔려 있다. 그리고 그런 돌들을 볼 때마다 겁부터 나서 도망치거나 때로는 원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칼럼
김홍근
2019.09.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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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십자로는 강서지역 목사님들의 칼럼, 에세이, 시 등으로 짜입니다. 무더위와 함께 여름 휴가철이 돌아왔다. 분주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 크리스천들도 예외는 아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휴식이란 무엇일까. 보통 육체적 피로회복을 위해 일상생활로부터 벗어나 휴가와 여행을 가는 것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때일수록 크리스천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한 ‘안식’이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28) 말씀하셨다. 휴식은 하던 일을 멈추고 원기회복을 위해 여유를 갖는 것이지만 안식은 그리스도 안에서만 누릴 수 있다. 그러므로 크리스천이라면 휴식을 넘어선 안식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참된 안식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선물
칼럼
박희봉
2019.07.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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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십자로는 강서지역 목사님들의 칼럼, 에세이, 시 등으로 짜입니다. 역사 속 뛰어난 리더들은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정복하고 다스린 사람들입니다. 존 맥스웰은 “우리가 어리석을 때는 세상을 정복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우리가 지혜로울 때는 자신을 정복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했던 에드먼드 힐러리 경은 “내가 정복한 것은 산이 아니라, 나 자신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정복하고 다스려야 합니다. 구약 성경의 솔로몬은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언 16:32)고 말했습니다. 남을 다스리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자신의 내면을 다스리고 정복하는 것입니다. 중국 명나라의 사상가이자 정치가인
칼럼
진영철
2019.06.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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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닮은 중년 히브리인들은 ‘가을’을 ‘스타드’라고 불렀다. ‘스타드’는 ‘씻어버리다’라는 의미를 갖는데, 가을을 단순히 곡물을 거두는 수확기만이 아니라 탐욕으로 오염된 품성을 씻어버리는 ‘성찰의 시절’로 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중년은 가을을 참 많이 닮았다.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까지 볼 수 있는 시력을 갖춘 시절이기에 자신의 인격 안에 붙어있는 ‘더러운 이끼’들을 스스로 제거할 수 있다. 또한 ‘멀리 보고 깊이 생각한다’는 ‘원모심려(遠謀深慮)’가 가능한 귀중한 시절이며, 삶의 품격과 품위를 장착(裝着)한 ‘황금시기’이기도 하다. 중년, 흔들리다 그럼에도 이 시대의 중년은 흔들리고 있다. 현재에 대한 불만과 미래에 대한 불안에서 오는 ‘두려움’ 때문이다. 그 결과 숙면(熟眠)보다는 불면(不眠)의
칼럼
김겸섭
2019.06.0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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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십자로는 강서지역 목사님들의 칼럼, 에세이, 시 등으로 짜입니다. 예수님 행적을 살펴보고 영적으로 깊이 묵상하는 일은 십자가의 사랑과 희생을 깨달은 성도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지난달 예수님의 행적을 따라 고난주간을 보내며 요한복음 13장을 읽던 중, 예수님이 하신 일들과 말씀에 손가락이 가시에 찔린 것처럼 움찔하는 전율을 느끼게 되었다. “저녁을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예수님의 ‘나의 본을 따라 너희도 행하라’는 말씀과는 어울리지 않는 나의 수많은 모습들이
칼럼
최덕성
2019.05.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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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동으로 이사 오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아내의 운전연수를 돕고 있는데요. “부부가 서로 운전연수해주고 그러는 거 아니다”라는 말이 있긴 합니다만, 하여튼 저는 용감하게 아내의 운전연수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 딴에는 ‘나 정도 되면, 서로 기분 좋게 연수시켜줄 수 있겠지’ 싶었거든요. 무엇보다도 집과 아내 직장과의 거리도 짧은데다가 주행코스도 비교적 단순해 ‘이때가 아니면 아내가 운전대 잡기가 어려워질 것 같다’는 다소 조급한 생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저에게 이만저만 실망하는 게 아니네요. ‘오늘은 화내지 말아야지.’ 이렇게 굳게 마음을 먹었다가도, 아내가 차선변경을 제 때에 하지 못한다거나 다른 차량의 주행에 불편을 줄 때에는, 못난 제 모습이 아내를 향하여 불쑥 나오더라고요. 여
칼럼
김태욱
2019.04.01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