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십자로는 강서지역 목사님들의 칼럼, 에세이, 시 등으로 짜입니다.
무더위와 함께 여름 휴가철이 돌아왔다. 분주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 크리스천들도 예외는 아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휴식이란 무엇일까. 보통 육체적 피로회복을 위해 일상생활로부터 벗어나 휴가와 여행을 가는 것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때일수록 크리스천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한 ‘안식’이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28) 말씀하셨다.
휴식은 하던 일을 멈추고 원기회복을 위해 여유를 갖는 것이지만 안식은 그리스도 안에서만 누릴 수 있다. 그러므로 크리스천이라면 휴식을 넘어선 안식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참된 안식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선물로 받은 하나님 나라의 의와 평강, 기쁨을 누리는 삶이다.
어떻게 가능한가.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의 삶을 배우라고 말씀하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태복음 11:29)
성숙한 크리스천이라면 쉼의 모습도 달라야 한다. 예수님처럼 하나님과 사귐이 있는 가까운 곳으로 가는 것, 어려운 이웃을 돕고 소외되고 외로운 자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기쁨의 안식을 얻어야 한다.
박희봉 목사
예전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강서교구협의회 총무로 섬기고 있다.
박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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