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십자로는 강서지역 목사님들의 칼럼, 에세이, 시 등으로 짜입니다.
영국 비평가 겸 역사가인 토마스 카라일의 명언이 떠오른다.
“길을 가다가 돌이 나타나면 약자는 그것을 걸림돌이라 하고, 강자는 그것을 디딤돌이라고 말합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삶의 돌’을 만나게 되는데, 그때마다 마음가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그 돌을 어떤 사람은 ‘걸림돌’이라고도 말하고 또 어떤 사람은 ‘디딤돌’이라고 말한다.
삶에서 오는 여러 장애를 불평과 원망의 눈으로 보는 것과 또 그것을 재기와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것과는 분명 큰 차이가 있다. 오늘도 우리 주위를 돌아보면 ‘위험한 돌들’이 무수히 깔려 있다. 그리고 그런 돌들을 볼 때마다 겁부터 나서 도망치거나 때로는 원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위험한 돌들을 역으로 이용하면 그것을 발판삼아 삶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살아가다보면 원하지 않아도 갈등을 겪게 되는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 그럴 때 좌절하기도 하지만 우리 자신이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오히려 그 갈등의 시간에 탄력을 받고 용수철처럼 뛰어오를 수 있어 결과적으로 서로에게 디딤돌로 사용되길 기도해야 한다. 걸려 넘어져서 다치는 것보다는 서로로 인해 뛰어오를 수 있다면 그것이 남는 장사가 아니겠는가?
이 글을 기고하면서 조용히 마음속으로 되뇌어 본다.
“걸려 넘어지지 말고 제발 안전하게 넘어가세요.”
김홍근 목사
대성교회 원로목사로, 은퇴 이후 필리핀 등 여러 선교지에서 목회 노하우를 강의하며 현지 사역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 기자명 김홍근
- 입력 2019.09.01
- 호수 125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