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지역 목사님들의 칼럼, 에세이, 시 등으로 짜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관계’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합니다. 관계를 생각하며 비대면 시스템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약을 하는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쿠팡 등 플랫폼형 비즈니스 모델을 보게 됩니다. 기차역이 승객과 기차를 연결해 주듯이, 플랫폼형 기업들은 사람과 그들이 원하는 것을 연결하는 매개체 노릇을 해서지요.
즉, 관계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비즈니스가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가져 온 것 중에 하나는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관계에 목말라 한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블루와 같은 우울증은 관계 약화에서 오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마스크 없이 마음껏 수다 떨기,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것 먹기, 마음껏 찬양하기, 소리 내어 기도하기 등등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우리는 진한 관계에 목말라있어 그렇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맞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엄청난 보상을 주는 것을 더 깨닫게 됩니다.
연구에 의하면 외로움을 타면 골수 세포가 적어지고 골수 세포가 적어지면 면역을 담당하는 인터페론이 적어져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바꾸어 말한다면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 골수 세포가 많아지고 그로 인해 인터페론이 많아지기 때문에 면역력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좋은 것을 나누고 어려운 것을 함께 기도하는 가정, 친구, 교회야말로 그 어떤 관계보다 우리의 면역력을 높여 주는 좋은 관계입니다. 그것을 귀하게 여기길 바랍니다.

이동근 목사
포커스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강서교구협의회 문화사역위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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