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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교회의 거의 모든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되었다. 그 여파는 크리스천 디자인문구 브랜드를 운영하는 나에게도 미쳤다. 솔직한 마음으로 처음에는 조금 한가해지는 상황에 “좀 쉬자, 코로나가 얼마가 지속되겠어?” 하는 마음이 컸다. 그러나 1년이 넘게 지속되다 보니 불안함과 염려가 생기기 시작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 이 정신없는 상황 가운데 지나간 시간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되었다. 그동안 일을 해온 방식과 태도, 몇 년간 만나고 스쳐 지나갔던 사람들에 대한 나의 태도와 그것으로 인한 영향들…. 그리고 무엇보다 비전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무엇을 향해 이렇게 앞만 보고 달려왔을까?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
기획
송소영
2021.04.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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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그 어렵고도 넓은 세상 개인적으로 기계, 컴퓨터, 온라인, 이 모든 것들이 버겁고 힘겹다. 찬양사역을 시작하면서 독수리 타법으로 텍스트 치는 법을 배웠을 정도니 참 어지간히 기계 만지는 것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다. 게다가 요즘은 컴퓨터의 성능과 용어들의 바뀌는 속도가 전문가들도 찾아서 배워야 하는 정도라고 하니, 울고 싶은 심정이다. 그런 내게 하나님께서 때에 맞춰 요구하시는 것이 생겼다. 2019년 초부터였다. 유튜브! 젊은 친구들이 사용하는 새로운 통로라고만 여기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주위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압박하셨다. 나는 오히려 되물었다. ‘제가 굳이 해야 하나요? 배워야 할 것들을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히는데…. 저 안하면 안 될까요?’ 그러다 분명 이유가 있으실 것을 알기에 도전
기획
동방현주
2021.02.0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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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아름다운동행 지면이 이렇게 바뀝니다. 먼저 표지에는 일러스트 작가와 디자이너들이 작가그룹을 이뤄 수년 동안 일본선교를 해온 C-awase(시아와세)의 일러스트가 실리게 됩니다. 말씀 묵상을 통해 그린 깊이 있고 따뜻한 일러스트를 통해 위로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가정과 교육, 생명과 환경 등 여러 분야의 새로운 코너를 마련합니다. 다양한 시각들을 통해 더욱 돈독하게 동행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올 한해도 함께 만드는 매체, 아름다운동행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이호선의 ‘나이 들수록’ 노인상담 및 가정상담전문가인 이호선 교수가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길 원하는 시니어들을 위해 그 방법을 공유합니다. 실질적인 제안과 조언들을 그만의 유쾌하고
기획
이경남 기자
2021.01.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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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만나는 것이 조심스러워졌다. 아이들은 온라인 수업이 일상화 되어, 참된 인간으로 성장하는데 장애가 생길까 겁이 났다. 참으로 두려운 일이다. 마스크를 쓴 채 사람을 만나니 다음에 그 사람을 또 보더라도 알아보기 쉽지 않다. 수많은 사람이 전혀 자기 잘못이 아니지만 생명과 건강, 경제활동 등 생존의 위기 앞에 놓였다. 아! 함께 웃고 울어주던 관혼상제의 모습도 흐트러졌다. 이제 다시는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한다. 비대면 예배로 얻은 새로운 소득 처음에는 ‘이런 일도 있네’ 하고 멍하니 끌려가다가, 정신을 차려 집에 있는 책과 물건들을 읽고 간추려 정리하기 시작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들 했다고 한다. 사무실에 일이 적어져서 몇 달 무급휴가를 냈지만, 막상 여행을 다니거나 사람 만나
기획
김정삼
2021.01.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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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해! 벌써 세 시간이나 지났잖아!” 어린 시절 컴퓨터 앞에 앉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게임을 할 때마다 들었던 반갑지 않은 그 소리,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아주 익숙한 이야기이다. 어려서 정말인줄 알았던 말이 “게임을 하면 바보 된다”였다. 하지만 이제 “옛 말”이 되고 말았다. 한국에서 최초로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 화제가 되었던 임요환 씨를 시작으로 레전드오브레전드 게임의 인기 프로게이머 이상혁 씨는 연봉이 거의 50억에 달한다는 기사를 접하기도 한다. 정보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 갖추기 지금은 넘쳐나는 정보의 시대이다. 정보 교류와 그로 인한 결과물들의 생산, 사회변화는 점점 기간이 단축되었고, 이제는 가상현실 속에서 빠르게 이루어진다. 이러한 변화 시대를 일컬어 ‘4차 산업 시대’라고
기획
김정수
2019.12.0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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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가을이 슬며시 내 옆으로 다가왔다. 봄이 생명의 소생이자, ‘펼침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생명의 번성이 절정에 달하며, ‘마무리 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이 가을 내 몸과 마음을 잘 담아 마무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내 몸 체크하기 가장 먼저 할 일은 내게 몸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잠시 멈춰 내 몸과 마음의 상태를 체크하는데, 봄과 여름을 거쳐오는 동안 자신의 몸과 마음이 얼마나 피로한 상태가 되었는지, 내 몸의 어디가 무거운지 가벼운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내 몸과 마음에 이완과 호흡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그곳에 잠시 손을 대고 숨을 깊게 세 번 들이쉬고 내쉬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호흡이 잘 느껴지는가? 우리는 본래 어딘가에 연결되어 있고 싶어하는 듯하다. 어릴 적에
기획
박선영
2019.11.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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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위 시(詩)는 김현승 시인이 44세 되던 해에 쓴 이다.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불혹을 넘긴 시인이 쓴 글이어서인지 이 시를 읽으면 가을이라는 단어와 함께 더 깊은 내면속 여행을 떠나야 할 것 같다. 깊은 내면속 여행, 그러나 깊은 사색과 ‘지나친 생각’(overthinking)은 구분되어야 한다. “STOP 1” 과거에 만난 한 어린이 내담자는 상담실에서 사용하는 치료용 모래가 담긴 상자 위에 수많은 피규어를 올려놓고는 복잡하
기획
류경숙
2019.10.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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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왜 사람들이 산을 찾는지 궁금해진다. 풍경을 보기 위함인가, 맘 통하는 사람들과 수다 떨기 위해서? 아니면 건강 때문에? 각자 이유가 있겠지만 여기선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산에는 숲이 있다. 바위산도 나름 멋있지만, 산의 매력은 숲일 것이다. 어쩌면 산을 찾는다기보다 숲을 찾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숲은 경관 뿐 아니라 피톤치드, 음이온 등 몸에 필요한 것들을 선물로 준다. 그래서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숲을 향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숲이 주는 선물이 단지 몸의 건강뿐일까? 숲은 몸 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도 챙겨주니 신이 우리에게 준 ‘뫔(몸+마음) 선물’ 같다. 마음을 열어주는 숲! 어쩌면 숲은 마음으로 들어가는 문일 것이다. 숲
기획
김영경
2019.09.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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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동행은 2019년 ‘좋은 생각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풍요롭게 살아가기’ 캠페인을 매월 벌이고 있습니다. 작지만 소중한 습관을 실천하도록 실천사항을 소개하는데, 이번 7월은 ‘플라스틱 프리’로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플라스틱 사용에 대해서 어떻게 우리가 해야 할지를 들여다봅니다. 비닐봉투 사용량 세계 2위 오는 7월 3일은 세계 ‘1회용 비닐봉투 안 쓰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얼마나 쓰고 있을까? 약 216억 장의 1회용 비닐봉투를 한 해 동안 사용하고 있는데, 전체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량으로 보면,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의 사용량이 세계 2위다. 유럽플라스틱제조자협회가 63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우리나라는 61.97kg(2015년 기준)를 쓰고 버린다. 비닐봉투만 보면 한 사람
기획
유미호
2019.07.01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