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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착하고 맛있는 먹거리” 만들며
① 제주도 소소식당 주인장 임광진/김이진 부부
[250호] 2021년 01월 01일 (금) 박에스더 기자 hipark@iwithjesus.com
   

아름다운동행이 2021년으로 15주년이다. 여기까지 사역을 이어올 수 있었던 동력은, 묵묵히 동행인이 되어주고 계신 <후원자>들이다. 우리들의 <동행인>들이 궁금해 찾아보기로 했다.

아프리카 선교사를 후원하다 알게 됐다는 아름다운동행, 여러 해 후원자로 지내온 부부를 만나러 제주도 중문의 맛집 ‘소소식당’을 찾았다. 오랜 후원자 임광진/김이진 부부가 지난 3월에 문을 열었는데, 벌써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명소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곳이다.
‘맛집’이 있을 것 같지 않은 대포동 동네 안쪽에 자리한 이 식당은, 정원처럼 펼쳐진 감귤밭의 제주 정취로 더욱 정겹고 재미있다. “소소하지만 착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소소식당이다.

가벼워진 삶의 무게로!
2년여 전, 제주에 여행 왔다가 여기가 좋아서, 또 여러 가지 여건이 열려서 눌러앉았다고 한다. 서울에서 몇 년간 일식집을 경영한 경험이 제주 정착에 밑거름이 된 셈이다.
서울에서 만났을 때와 사뭇 다른 표정, 아주 가벼운 삶의 무게감을 단박에 느낄 수 있었다. 기존의 틀에 박혀 살던 도시에서 여러 가지를 갖추고 살던 지난날들에 대한 미련을 어쩜 이리도 가볍게 날려버렸을까.

한 시간씩 줄서는 새로운 맛집
“오월이면 주변에 귤꽃이 가득합니다. 그 향기는 표현하기 어렵고요. 땅 한 평 없이 이곳에 와서, 새 이웃을 만나 어울려 살며, 광고 한 번 하지 않았는데도 한 시간씩 긴 줄을 서는데도 찾아오는 식당, 이런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 우리 스스로도 믿기지 않아요.”
채 2년이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이들이 제주에 와서 경험한 긴 이야기의 결론이 오늘 제주 중문 제일의 맛집 ‘소소식당’의 주인으로, 잡념 없이 마음 가볍고 행복한 부부로 산다는 것.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은 나날이라고.

천연의 깊고 담백한 맛 정평
대포동에 와서 좋은 이웃을 만났고, 자그만 카페를 하다가 ‘소소식당’을 열었다. 코로나 상황에서 한 개업이었는데, ‘소소식당’ 스타일에 맞는 고객들이 블로거가 되어 소문을 내주었고, 그들이 ‘명소’를 만들어 주었단다. 돌문어 덮밥, 전복영양밥, 해물전골우동, 감귤식혜…. ‘제주스러운’ 메뉴에 정갈하고 단정한 분위기, 게다가 안주인의 비법으로 천연의 깊고 담백한 맛을 내는 솜씨까지. 고객만족에 ‘취향 저격’이란다.

고객만족이 최대의 미션
“이제 저도 회갑이 되었어요. 인생 후반전을 이리도 아름다운 곳, 최고의 환경에서, 새로 좋은 분들을 만나고, 조물주의 손길을 순간순간 느끼며 살아가는 지금이 더할 나위 없는 감사이고 기쁨입니다. 몸은 힘들지만 즐겁게 찾아주는 고객을 위해 신선한 재료로 정성껏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며 ‘하루씩’ 살아가는 기분으로, 고객을 행복하게 하는 데 몰두합니다. 특별한 계획을 세우거나 어떤 꿈도 꾸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자기 능력이나 특별한 재능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깨닫는다. 이끄심이며 부어주심이라는 믿음이다.

창조주의 신비를 묵상하며
“여기에 와서 우리의 계획이나 의지를 내려놓고, 창조주의 신비를 묵상하며, 말씀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고 있습니다. 삶이 아주 단순해졌어요. 오시는 분들을 반갑게 맞고, 정성껏 음식 준비해서 맛있게 드시게 해드리는 것이 지금 우리가 가진 가장 큰 미션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으니 그냥, 감사합니다.”
역시, 아름다운동행의 후원자에게서 느끼는 담백함, 신선함, 단단함이 있다. 기분이 좋다.

✽ 소소식당
제주도 서귀포시 대포동 1576-1 / 064-738-2257


박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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