⑦ 부산 백병원 원목실장 김종경 목사

“캐나다에서 화가로 활동하던 누님이 한국에 첫 작품전시회를 하러 귀국했을 때, 전시회에서 누님의 친구인 아름다운동행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아름다운동행과의 동행이 그날부터 시작된 거지요. 벌써 15년이 넘었네요!”

그러고 보니, 부산백병원 원목실장 김종경 목사님은 창립 때부터의 동행인이다. 늦깎이 목회자인 그가 병원에서 환우들을 신앙으로 돌보는 특수사역을 하는데 아름다운동행이 선한 도구가 되어주었단다.

입원환자들에게 위로와 함께 전해주는 신문 <아름다운동행>은 신선하고 따뜻한 매개체가 되고 힘든 병원생활의 새 친구가 되기도 한다고. 환우들 중에는 아름다운동행을 매우 반기고 애독하며, 퇴원하면서도 계속 보내달라고 부탁해서 한동안 보내준 적도 있다고 전해준다. 원목실에서 ‘씨를 뿌리는 자의 심정’을 공감하며 이런 봉사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김 목사는, 아름다운동행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아름다운동행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복음의 진리를 전하는 선교 문서입니다. ‘한 손에 성경을 다른 손에는 신문을!’이라고 외친 개혁자도 있지만, 병원 사역자로서는 세상 정보가 아니라 복음이 문화의 옷을 입고 전해지는 모습이 더욱 아름답고 필요함을 절감합니다.”

병실에서 환우들이나 가족, 간병사들에게 전하고, 또 병원 소식을 제공하는 게시대의 한 쪽에 아름다운동행을 비치하여 방문객들까지 신문 제목처럼 “아름다운 동행”을 하도록 배려하고 있단다.

김종경 목사에게 아름다운동행과의 인연은 애틋하고 남다른 의미가 있다.

“‘아름다운동행’은 하늘나라로 가신 누님이 유산처럼 제게 남겨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동행인이 되는 기쁨과 의미가 있는 거지요! 게다가 어머니께서 살아계실 때, 받은 것을 갚으라고, 빚진 것은 갚으라고 늘 말씀하셨거든요. 어머니의 권면과 기도의 역사를 생각하며 목회를 시작했고, 지금 부산 백병원에서 환우들을 돌보며 뜻을 따라 걷고 있습니다.”

부산백병원 원목실 동역자인 두 전도사님(이춘옥, 한정애)도 아름다운동행의 동행인이다.

매일 사역자들과의 큐티 시간에 아름다운동행을 가지고 나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했듯이, 잔잔한 물결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듯이, 사역자들에게 <아름다운동행>은 볼수록 마음이 가는 매체임을 확인하게 되기에, 병실에 <아름다운동행>을 전하는 발길에 힘이 실린다. 원목실의 이춘옥 전도사는 한 장의 편지를 보내왔다(사진).

“아름다운동행은 우리 환우들에게나 보호자와 간병사들에게 인기 있는, 아주 유익한 신문입니다. 병원 생활은 바쁘기도 하지만 무료한 시간이 있기에, 좋은 읽을거리가 필요한 곳입니다. 아름다운동행의 매력은 읽어봐야 알잖습니까!

매월 특집이 유익한데, 지난 9월호에 실린 ‘기대와 기대 사이’는 제게 새삼 병원선교 일선에서의 제 기대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가정과 자녀에 대한 기대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기대로 설렙니다.

백병원의 복음화를 향한 기대입니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소서 기도하며, 기대와 기대 사이에서 비전과 열정을 키웁니다. 고맙습니다.”(편지 요약)

* 아름다운동행이 꿈꾸며 꾸준히 이어오는 사역, 병원과 교도소, 군부대 등 특수지역에 열매가 맺는 현장을 확인하는 것 같아, 부산백병원 원목실 사역에 마음이 더 가까이 갑니다.

코로나로 원활하지 못한 제한적인 예배와 돌봄 상황이지만, 아름다운동행이 착한 매개체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희 아름다운동행 가족들이 ‘파이팅!’을 전합니다.

박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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