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자가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꿈이 뭐에요?” 어떤 대답들을 가장 많이 했을까요? “건물주, 공무원, 연예인” 등이 높은 순위에 올랐습니다. 이유를 물으니 공통적인 대답으로 ‘힘들게 일하지 않고, 편하게 살 수 있어서’였습니다. 성인이나 청소년이나 다를 바 없이 ‘안정’이란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사회에 살아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직업 만족도와 관련 있는 ‘적성’이나 ‘의미’ 등은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 자신이 무엇을 남들과 다르게 가졌는지를 볼 수 있는 감사의 창이 필요합니다. 남과 다르게 가지고 있는 달란트가 바로 재능입니다. 선천적으로 우리가 받은 달란트에 집중할 때,
혹 청소년들의 일상에서 ‘감사’(gratitude)가 사라진다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아마도 그들의 언어가 달라질 것입니다. ‘맨날’, ‘항상’, ‘또’와 같은 단어들을 빈번하게 사용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항상 난 왜 그런 식일까?”, “넌 어떻게 맨날 그러냐?”, “거봐, 또 그렇잖아. 그럴 줄 알았어” 등입니다. 자기 자신을 비하하거나, 타인을 비난하는 부정적 말들로 일상이 채워질 것입니다. 이시형 박사는 뇌과학자인 에이먼의 연구를 인용하며, 사람은 하루에 4500번씩 부정적 사고를 하는데, 이는 하루 중 자기생각의 80%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말해 일상의 사건들을 대부분 부정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표현하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또한 심리학에서는 인간은 부정적 사건은
이번 호부터는 ‘감사’가 연령별로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그 첫 대상인 10대들에게 감사가 주는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의 일상은 대부분 아침에 학교 가서, 수업을 마치면 학원에 다녀와 저녁에 밀린 숙제를 하는 것의 반복일 것입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유일한 위안은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게임을 하고, 음악을 듣고, SNS를 하며,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혼자만의 즐거움을 스마트폰에서 찾아냅니다. 10대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소유물이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이 시대 청소년들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 스마트폰 속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은 필수입니다. 스마트폰 속 세계에 들어가면 나와 ‘다른’ 사람과의 소통이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주로 SNS에서 이루어지는 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