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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의사들만 놀라는 성경구절이 더러 있다. 마가복음 8장 22~25절이 그중 하나다. 여기서 벳새다 맹인을 위해 예수님은 2번 안수기도를 하신다. 첫 번째 기도 후 맹인은 “사람들이 보이나이다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 가는 것을 보나이다”라고 했고, 다시 안수 하신 후에 모든 것을 밝히 볼 수 있었다. 왜 예수님은 맹인의 시력회복을 위해 2번 안수기도를 하셨을까? 우리가 사물을 본다는 것은 눈으로부터 대뇌까지 이어지는 굉장히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눈에서 ‘보는’ 과정이고 두 번째는 본 것을 대뇌 후두엽에서 ‘판독’하는 과정이다. 눈앞에 있는 물체에서 반사되어 나온 빛은 눈 안의 신경막에 상이 맺힌 후 일종의 전기신호가 발생하는데, 이 전기신호는 시신경을 통해 대뇌로
의사 눈으로 읽는 성경이야기
이종훈
2018.09.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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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진영 밖에 변소를 마련하고 그리로 나가되 네 기구에 작은 삽을 더하여 밖에 나가서 대변을 볼 때에 그것으로 땅을 팔 것이요 몸을 돌려 그 배설물을 덮을지니(신명기 23:12~13) 적어도 수천 년 전에 기록된 이 성경구절은 우리가 요즘 볼 수 있는 캠핑 가이드 대변 처리방법과 비슷해도 너무 비슷하다. 1847년 영국은 콜레라가 대유행했다. 콜레라는 ‘쌀뜨물’ 같은 설사를 3~4리터씩 쏟아내고, 급격한 탈수로 환자를 죽음으로 내 몰았는데, 별 치료 방법이 없던 그 시절에는 환자의 절반이 사망했다. 당시 의사들은 콜레라를 치료하기 위해 사혈, 찬물 목욕, 뜨거운 차, 숯가루 마시기 등 별별 치료를 다 해 보았지만, 효과가 없었다. 급기야 영국의회는 영국 보건성에서 14년간 연구한 에드윈 체드위크(Edwin
의사 눈으로 읽는 성경이야기
이종훈
2018.07.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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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의 절반 이상을 쓴 사도 바울은 평생을 괴롭혔던 육체의 가시 때문에 무척이나 힘들어했다. 의사 누가가 사도 바울이 순교할 때까지 동행한(디모데후서 4:11) 것도 바울의 연약한 육신 때문이었다는 주장이 많다. 바울은 육체의 가시를 없애달라고 3번 간절히 기도했으나(고린도후서 13:8) 고침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린도후서 12:9)”는 주님의 말씀에 기쁨으로 순종했다. 과연 그 육체의 가시가 무엇이었는가에 대한 설은 많지만 가장 주목되는 것이 심한 안질이다. 바울이 다메섹에서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 그의 눈을 잠시 멀게 했던 강력한 빛에 의한 손상이라는 주장이다(사도행전 9장). 바울의 안질을 많은 동역자들이 안타까워했을 것이다. ‘너희가 할 수만 있었더라면 너
의사 눈으로 읽는 성경이야기
이종훈
2018.06.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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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제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12 그러므로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너희 중에 아무도 피를 먹지 말며 너희 중에 거류하는 거류민이라도 피를 먹지 말라 하였나니 13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나 그들 중에 거류하는 거류민이 먹을 만한 짐승이나 새를 사냥하여 잡거든 그것의 피를 흘리고 흙으로 덮을지니라 14 모든 생물은 그 피가 생명과 일체라 그러므로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어떤 육체의 피든지 먹지 말라 하였나니 모든 육체의 생명은 그것의 피인즉 그 피를 먹는 모든 자는 끊어지리라 (레위기 17:11~14) 작년 11월 아주대 이국종 교수가 총상을 입은 북한병사를 치
의사 눈으로 읽는 성경이야기
이종훈
2018.03.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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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눈 쌓인 산을 오르셨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백두산 높이와 비슷한 헤르몬산에는 이스라엘 유일의 스키장이 있다. 눈이 오는 시기는 10월 말~3월인데, 그즈음 예수님이 헤르몬산에 올라갔을 가능성이 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태복음 16:16) 베드로의 이 유명한 신앙고백 장소가 ‘빌립보 가이사랴’(마태복음 16:13)인데 바로 헤르몬산 남쪽 끝자락이다. ‘빌립보 가이사랴’는 현재 지명이 ‘바니아스’로 예수님 시대의 유적인 그리스 로마인들이 세운 거창한 석조신전이 남아있다. 필자도 가 본 적이 있는 이곳은 이스라엘 필수 여행코스다. 명칭에 로마황제의 이름이 들어 있는 황제와 우상의 도시에 예수님은 굳이 제자들을 데리고 간
의사 눈으로 읽는 성경이야기
이종훈
2018.02.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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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헴의 예수탄생기념교회에서는 3번의 성탄절 예배를 드린다. 가톨릭와 개신교는 12월 25일, 동방정교에서는 1월 6일, 아르메니아 정교에서는 1월 19일. 성경에 성탄절의 정확한 날짜는 나와 있지 않다. 누가복음 12장 8절을 보면 예수님이 나신 밤, 목자들이 야외에서 양떼를 지키고 있었다. 필자가 12월 초에 이스라엘에 간 적이 있었는데, 해가 떨어지면 너무 추워 도저히 야외에 있을 수가 없었다. 과연 성탄절이 12월이었을까? 의문스럽지만 정확한 날짜는 알 길이 없다. 만약 예수님이 12월 25일에 태어나셨다면, 8일 후인 1월 1일에 유대인의 관습대로 할례를 받으셨을 것이다(누가복음 2:21). ‘할례’는 ‘포경수술’에 해당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최초의 할례를 명하시며 새로운 언약을 맺으신다.
의사 눈으로 읽는 성경이야기
이종훈
2018.01.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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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사무엘상 17:49) 물맷돌로 이마를 쳐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의학적으로 가능한 일일까? 물매(Stone sling)란 가죽으로 만들어진 끈을 사용하여 돌을 회전시킨 뒤 원심력의 힘으로 던질 수 있도록 고안된 도구로,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이미 청동기 시대로부터 고대 근동 및 유럽에서 전투무기로 널리 애용되었던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오늘날에도 유목민들이 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가끔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이스라엘 군인들과 맞설 때 등장하기도 한다. 이스라엘군의 탄도학 전문가인 에이탄 허시는 1995년, 한 심포지움에서 ‘David’s Choice’라는 제목으로 실험 발표를 했다. “
의사 눈으로 읽는 성경이야기
이종훈
2017.05.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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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깁슨이 2004년에 감독한 영화 에 보면 십자가에 못 박혀 괴로워하시는 예수님을 향해 하늘에서 하나님의 눈물 한 방울이 떨어지는 장면이 나온다. 십자가에서 고통당하신 예수님도 힘드셨겠지만, 그것을 바라보고 계셨던 하나님의 마음도 고통스러우셨을 것이다. 십자가형은 모진 고통을 당하면서 서서히 죽이는 당대 가장 잔인한 사형방식이었는데, 로마시대 노예 검투사 스파르타쿠스가 일으켰던 반란 후 노예군을 진압한 크라수스가 반란의 발상지인 카푸아에서 로마에 이르는 아피아 가도에 6천 명의 살아 있는 노예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매달아 죽인 이야기는 유명하다. 복음서에 기록된 기록만으로 예수님의 사인(死因)과 고통을 추정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문제다. 4복음서에 의하면 예수님은 한밤중에 체포되어
의사 눈으로 읽는 성경이야기
이종훈
2017.04.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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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얼굴이 준수하고, 용기와 구변이 있고, 특히 수금을 잘 타서 악령에 시달리는 사울왕의 치료를 위해 발탁된다(사무엘상 16:18). 또한 다윗은 골리앗을 물맷돌로 대적할 만한 타고난 운동신경, 그리고 시편에 나타난 뛰어난 감성까지 갖고 있어 요즘같으면 뮤지컬 배우로써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음악과 다윗의 이야기를 하면서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 사울왕의 정신적인 치유를 위해서 음악이 사용되어졌다는 부분이다. 사울이 악령에 시달릴 때 다윗이 수금을 타면 사울은 놀랍게도 치유함을 받는다(사무엘상 16:23). 사울왕은 원래 성령이 충만하여 선지자들 가운데 예언도 한 인물이었다(사무엘상 10:10). 하지만 왕이 된 후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면서 성령이 소멸하기 시작했고, 서서히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다.
의사 눈으로 읽는 성경이야기
이종훈
2017.03.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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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수많은 기적들을 담고 있지만 그 기적들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언급 외에 구체적 설명은 없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연현상, 과학, 그리고 의학을 통해서도 자신의 말씀이 진실임을 사람들이 알기 원하신다. 실제로 고고학과 과학, 의학의 발달에 따라 성경 말씀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물론 이성적‧과학적 관점만으로 성경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성경을 과학이나 이성과는 동떨어진 신화의 세계로 이해하는 것은 더 큰 왜곡을 낳을 수 있다. 하나님 형상으로서 우리는 지성을 올바르게 사용하여 그분의 성품과 사역을 더 깊이 알아갈 책임이 있다. “그 해산 기한이 찬즉 태에 쌍둥이가 있었는데 먼저 나온 자는 붉고 전신이 털옷 같아서 이름을 에서라 하였고 후에 나온 아우는 손으로 에서의
의사 눈으로 읽는 성경이야기
이종훈
2017.02.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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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의학드라마에 나오는 의사는 현직 의사가 봐도 리얼하다. 용어나 동작 어느 것 하나 허투룬 것이 없다. 에서 , 최근의 까지…. 그리고 이런 의학 드라마에서 어김없이 나오는 것이 바로 심폐소생술이다. 이 심폐소생술을 역사상 최초로 언급한 책이 ‘성경’이라고 한다면? 놀랍지만 사실이다. 엘리야, 엘리사 두 선지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장면이 열왕기에 나온다. 먼저 사르밧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기도하는 엘리야가 자신의 몸을 3번이나 아이 위에 엎드려 심장을 압박하는 장면이 그것이다. 그 아이 위에 몸을 세 번 펴서 엎드리고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 아이의 혼으로 그의 몸에 돌아오게 하옵소서 하니(열왕기상 17:21) 엘리야의
의사 눈으로 읽는 성경이야기
이종훈
2017.01.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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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성탄절이 되면 동정녀(virgin)의 몸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을 기념하는 행사를 한다. 그러나 그것이 가능한 것일까? 예수님 시절에는 이 질문의 답은 NO이었겠지만, 현재에는 YES다. 2015년 9월,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과거 5년 동안 25명의 처녀가 시험관아기 시술로 아이를 낳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시험관아기 시술은 난자를 채취한 뒤 시험관 내에서 정자와 수정시켜 그 수정란을 자궁 내에 착상시키는 방법으로 임신을 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런 시험관아기 시술은 보통 불임부부가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이렇게 처녀들이 스스로의 선택으로 아기를 갖기 위해 사용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한편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 세상을 놀라게 했던 영국의 에든버러대학은 2005년, 인간의 난자에 전기 충격을 가하는 방식으
의사 눈으로 읽는 성경이야기
이종훈
2016.12.01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