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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춤을 추라!
춤, 소통 및 사회적 유대감 강화… 신체·심리적 건강에도 긍정적
[237호] 2019년 11월 01일 (금) 박선영 @

어느덧 가을이 슬며시 내 옆으로 다가왔다. 봄이 생명의 소생이자, ‘펼침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생명의 번성이 절정에 달하며, ‘마무리 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이 가을 내 몸과 마음을 잘 담아 마무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내 몸 체크하기
가장 먼저 할 일은 내게 몸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잠시 멈춰 내 몸과 마음의 상태를 체크하는데, 봄과 여름을 거쳐오는 동안 자신의 몸과 마음이 얼마나 피로한 상태가 되었는지, 내 몸의 어디가 무거운지 가벼운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내 몸과 마음에 이완과 호흡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그곳에 잠시 손을 대고 숨을 깊게 세 번 들이쉬고 내쉬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호흡이 잘 느껴지는가? 우리는 본래 어딘가에 연결되어 있고 싶어하는 듯하다. 어릴 적에 아이가 엄마와의 연결을 확인하기 위해 놀이터에서 놀다가도 자꾸 엄마가 있는 쪽을 쳐다보고, 거기 엄마가 있으면 다시 놀이에 열중하듯이 말이다. 이러한 연결을 심리학적으로는 ‘그라운딩’이라 부른다. 그라운딩 테크닉은 주로 트라우마 심리치료에서 사용되는 기법으로 플래시백과 해리를 극복하기 위한 대처법으로 사용된다. 또 다른 말로 하면 ‘안정화’라 할 수 있다.
현재 내 몸이 바닥과의 연결을 의식할 때, 나는 그라운딩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지금 의자에 앉아 있다면, 양쪽 골반이 의자에 잘 닿아 있는지 체크해보는 것이다. 연결을 체크하는 좋은 방법은 왼쪽 오른쪽 골반 중에서 어느 쪽이 의자에 더 잘 붙어 있는지, 혹시 어느 쪽이 살짝 떠있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지 그 차이를 살펴보는 것이다. 만일 자리에 서 있다면, 자신의 양쪽 발바닥이 땅에 잘 닿아 있는지를 체크해보라.

상상하고 춤을 추고
이제 여러분은 춤을 출 준비가 되었다. 잠시 눈을 감고 손가락을 들어 내 앞에 캔버스가 있다 생각하고 원을 그려보라. 작은 원, 큰 원, 때로 무한대 모양(누운 8자)으로 그려보는 것도 좋다. 위와 아래로도 그림을 이어간다. 마치 지구에 뿌리가 단단히 박힌 나뭇가지가 바람에 몸을 맡기고 산들 산들 움직인다고 상상해보라. 좋아하는 음악이 있다면 그 음악을 따라 움직여도 좋고, 음악이 없어도 좋다. 이때 그림을 그리고 있는 팔을 내 몸이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몸을 천천히 흔들면 몸동작은 확장되고 어색한 느낌이 점차 사라질 것이다.
춤은 인간의 발달 과정에서도 중요한 활동이다. 춤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고, 사람 사이의 소통을 돕고,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시키며 신체·심리적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최근에는 뉴욕 브루클린의 ‘Dance for PD’라는 그룹이 로햄튼 대학, 플로리다 대학, 요크 대학 등의 주요 연구기관과 함께 파킨슨 병의 치유에 춤이 커다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춤은 혼자여도 좋고, 다른 사람과 함께여도 좋다.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과 브로닌 타르는 누군가와 박자를 맞춰 함께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혈류에 엔돌핀이 분비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렇게 다른 사람과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다보면 혼자일 때 보다 더욱 행복한 느낌이 커지는데, 그 이유는 다른 사람과 함께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다 보면 상대방의 리듬에 반응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함께 한다는 유대감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춤을 추면 삶에 꼭 필요한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니 이 가을 잠시 짬을 내어 리듬에 몸을 맡겨보자.

박선영
한국무용을 전공한 후, 영국에서 커뮤니티댄스를 공부했다. 한국에 돌아와 춤동작치료를 공부하였으며, 미국공인춤동작치료사, 한국상담학회 수련감독상담전문가, 한국춤동작심리상담협회장이다. 현재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에서 영성기반 예술치료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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