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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아름다운동행 지면이 이렇게 바뀝니다. 먼저 표지에는 일러스트 작가와 디자이너들이 작가그룹을 이뤄 수년 동안 일본선교를 해온 C-awase(시아와세)의 일러스트가 실리게 됩니다. 말씀 묵상을 통해 그린 깊이 있고 따뜻한 일러스트를 통해 위로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가정과 교육, 생명과 환경 등 여러 분야의 새로운 코너를 마련합니다. 다양한 시각들을 통해 더욱 돈독하게 동행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올 한해도 함께 만드는 매체, 아름다운동행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이호선의 ‘나이 들수록’ 노인상담 및 가정상담전문가인 이호선 교수가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길 원하는 시니어들을 위해 그 방법을 공유합니다. 실질적인 제안과 조언들을 그만의 유쾌하고
기획
이경남 기자
2021.01.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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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해! 벌써 세 시간이나 지났잖아!” 어린 시절 컴퓨터 앞에 앉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게임을 할 때마다 들었던 반갑지 않은 그 소리,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아주 익숙한 이야기이다. 어려서 정말인줄 알았던 말이 “게임을 하면 바보 된다”였다. 하지만 이제 “옛 말”이 되고 말았다. 한국에서 최초로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 화제가 되었던 임요환 씨를 시작으로 레전드오브레전드 게임의 인기 프로게이머 이상혁 씨는 연봉이 거의 50억에 달한다는 기사를 접하기도 한다. 정보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 갖추기 지금은 넘쳐나는 정보의 시대이다. 정보 교류와 그로 인한 결과물들의 생산, 사회변화는 점점 기간이 단축되었고, 이제는 가상현실 속에서 빠르게 이루어진다. 이러한 변화 시대를 일컬어 ‘4차 산업 시대’라고
기획
김정수
2019.12.0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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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가을이 슬며시 내 옆으로 다가왔다. 봄이 생명의 소생이자, ‘펼침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생명의 번성이 절정에 달하며, ‘마무리 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이 가을 내 몸과 마음을 잘 담아 마무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내 몸 체크하기 가장 먼저 할 일은 내게 몸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잠시 멈춰 내 몸과 마음의 상태를 체크하는데, 봄과 여름을 거쳐오는 동안 자신의 몸과 마음이 얼마나 피로한 상태가 되었는지, 내 몸의 어디가 무거운지 가벼운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내 몸과 마음에 이완과 호흡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그곳에 잠시 손을 대고 숨을 깊게 세 번 들이쉬고 내쉬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호흡이 잘 느껴지는가? 우리는 본래 어딘가에 연결되어 있고 싶어하는 듯하다. 어릴 적에
기획
박선영
2019.11.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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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위 시(詩)는 김현승 시인이 44세 되던 해에 쓴 이다.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불혹을 넘긴 시인이 쓴 글이어서인지 이 시를 읽으면 가을이라는 단어와 함께 더 깊은 내면속 여행을 떠나야 할 것 같다. 깊은 내면속 여행, 그러나 깊은 사색과 ‘지나친 생각’(overthinking)은 구분되어야 한다. “STOP 1” 과거에 만난 한 어린이 내담자는 상담실에서 사용하는 치료용 모래가 담긴 상자 위에 수많은 피규어를 올려놓고는 복잡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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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숙
2019.10.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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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왜 사람들이 산을 찾는지 궁금해진다. 풍경을 보기 위함인가, 맘 통하는 사람들과 수다 떨기 위해서? 아니면 건강 때문에? 각자 이유가 있겠지만 여기선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산에는 숲이 있다. 바위산도 나름 멋있지만, 산의 매력은 숲일 것이다. 어쩌면 산을 찾는다기보다 숲을 찾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숲은 경관 뿐 아니라 피톤치드, 음이온 등 몸에 필요한 것들을 선물로 준다. 그래서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숲을 향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숲이 주는 선물이 단지 몸의 건강뿐일까? 숲은 몸 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도 챙겨주니 신이 우리에게 준 ‘뫔(몸+마음) 선물’ 같다. 마음을 열어주는 숲! 어쩌면 숲은 마음으로 들어가는 문일 것이다. 숲
기획
김영경
2019.09.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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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동행은 2019년 ‘좋은 생각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풍요롭게 살아가기’ 캠페인을 매월 벌이고 있습니다. 작지만 소중한 습관을 실천하도록 실천사항을 소개하는데, 이번 7월은 ‘플라스틱 프리’로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플라스틱 사용에 대해서 어떻게 우리가 해야 할지를 들여다봅니다. 비닐봉투 사용량 세계 2위 오는 7월 3일은 세계 ‘1회용 비닐봉투 안 쓰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얼마나 쓰고 있을까? 약 216억 장의 1회용 비닐봉투를 한 해 동안 사용하고 있는데, 전체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량으로 보면,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의 사용량이 세계 2위다. 유럽플라스틱제조자협회가 63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우리나라는 61.97kg(2015년 기준)를 쓰고 버린다. 비닐봉투만 보면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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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호
2019.07.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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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소개로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만나 눈앞에 마주하고 있다. 어떤 말을 해야 그녀의 호감을 얻을 수 있을까. 긴장한 표정을 들키지 않으려 나오는 대로 음식을 집어 먹었다. 그런데 한정식 집이라 음식이 끝도 없이 나오고 있었다. 소개팅이라고 마련한 하얀 와이셔츠의 타이트한 단추가 점점 배를 압박하고 있다. 지금 이 사람이 소개팅에서 마음에 드는 이상형을 만난 뒤 느끼는 긴장과 압박감, 그것이 바로 스트레스이다. 신체적으로는 배에 불편함도 느낄 것이다. 무엇인가 나를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답답한 느낌! 그것이 바로 스트레스의 정의이다. 스트레스 중 가장 센 4인방이 있는데 이 넷만 피한다면 당신은 자유로울 것이다. 그것은 일, 돈, 건강, 관계이다. 그중 가장 센 녀석은 ‘관계’이다. 그냥 관계가 아니고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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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주
2019.02.0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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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이젠 불러도 아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네요. 아빠가 올 여름 갑작스레 교통사고로 우리 곁을 떠나서 얼마나 슬펐는지 몰라요. 늘 우리 곁에 계실 줄 알았는데…. 아빠가 떠났을 때엔 아빠 없이 못 살 것 같았고, 밥도 안 넘어갈 거 같았는데, 곧 배가 고프면 맛있는 무언가를 찾고, 예전과 똑같이 어린이집에 출근해서 해맑은 아이들과 함께 웃으며 지내요. 때론 이런 내 모습을 보면서 아빠를 너무 빨리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자책하고 미워지기까지 해요. 얼마 전 추석을 앞두고 제가 맡고 있는 아이들한테 “우리 친구들 소원이 뭐예요”하고 질문을 했어요. 아이들은 저마다 ‘엄마, 아빠가 장난감 사줬으면 좋겠어요’, ‘엄마, 아빠하고 추석 때 여행가고 싶어요’라고 소원을 말하더라고요. 그런데 한 아이가 “작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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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2017.11.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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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버스 안, 한 할머님께서 전화기에 대고 ‘아침은 먹고 출근하니’ 하고 물으신다. 큰 통화음에 딸로 짐작되는 여자의 짜증 섞인 목소리가 들려온다. ‘요즘 누가 아침 먹고 출근해?’ 몇 마디를 더 나누고 난 후 전화 통화를 끝낸 할머님께서는 한숨을 쉬며 차 창밖을 가만히 쳐다보신다. 나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머니로부터 ‘밥은 먹고 다니냐?’라는 소리를 들었다. 지방에서 서울로 취업한 후 어머니는 거의 매일 ‘밥은 먹고 다니냐?’, ‘밥은 먹었냐?’라는 내용의 전화를 하셨다. 그러면 나는 짜증을 내며 ‘그런 전화하려면 하지 마’라며 전화를 끊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오늘은 왠지 ‘밥은 먹었니’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이제는 그 소리를 해 줄 어머니가 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6·25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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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영
2017.10.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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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가가 아파요. 지금은 해열제 투약 이후로 열이 좀 내려서 안정을 취하고 있지만, 밤새 열이 올라서 아침에 병원을 다녀왔지요. 힘이 없는 아이가 안쓰러워 업어주었는데, 이런 질문을 하네요. “엄마, 엄마는 왜 시율이 엄마예요?” 최근 들어본 질문 중에 가장 추상적인 질문이었어요. 하나님이 엄마아빠에게 시율이를 보내주셔서 시율이 엄마가 되었다고 대답해주었더니, 엄마가 마음에 든다네요. 하아. 너무 예쁘지요. 마음에 드는 엄마아빠에게 보내주셨으니 하나님께 감사해야겠다고 했더니, 내 아이의 입에서 또 한 번 예쁜 고백이 나오네요. “네, 하나님, 고마워요~” 저도 고백합니다. “네. 하나님, 감사해요~” / 김윤지·구로구 개봉동 * 원고를 모집합니다 여러분이 들은 따뜻한 말 한마디 사연을 모두에게 들려주세요.
기획
김윤지
2017.09.01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