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십자로는 강서지역 목사님들의 칼럼, 에세이, 시 등으로 짜입니다.

한동안 ‘웰빙’(well-being) 붐이 분 적이 있었다. 예전에는 먹고 사는 것이 문제였는데, 이제는 건강하게 잘 사는 ‘웰빙’에 관심이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힐링’(healing) 열풍이 불고 있다. ‘힐링’에 관심이 많은 것은 우리 안에 치유 받아야 할 상처가 그만큼 많기 때문일 것이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수많은 질병에 노출이 되어 있다. 육체적인 질병뿐만이 아니라 환경적인 질병, 정신적인 질병에 의해 힘들고 피곤하며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어떤 질병은 한 개인의 운명을 바꾸어 놓는가 하면, 어떤 질병은 한 나라의 운명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질병 앞에서 인간은 속수무책일 때가 많다는 것이다. 과연 우리는 어디서 힐링을 얻을 수 있을까? 참된 힐링은 어디에 있는가?

‘힐링’이라는 히브리어 ‘라파’()의 원래 뜻은 ‘원상복구하다’이다. 개인이든, 사회든, 국가든 질병이 생기고 아픔이 찾아오는 이유는 정도(正道)에서 벗어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참된 치유(힐링)는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도록 돕는 것이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치료하는 여호와”라고 소개하신다. 왜냐하면 그분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로서 그분만이 이 세상의 원래 모습을 아시고 원상복구 시키실 수 있기 때문이다.
안팎으로 많은 고통과 아픔이 있는 시절이지만,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때 진정한 힐링이 일어나고 회복의 은총이 있게 될 것이다.

최인호 목사
강서구 내발산동에 소재한 예명교회 담임목사로, 1세보다 2세가 나은 교회, 이웃에게 복의 근원이 되는 교회, 세계를 향해 선교하는 교회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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