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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저녁에 정기적으로 직원들과 예배를 드리는데, 섬김이 있어야 할 것 같아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노숙인 봉사를 했다. 그러다 보니 4월에야 목요예배를 드리기 위해 사무실에 오게 되었는데, 아무도 없었다. 홀로 예배 준비를 하고 찬양을 하고 있는데, 한두 명씩 왔고, 겨우 5명이 올해 첫 목요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함께 기도를 하는데 문득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했지만 주님께서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한 마태복음 7장의 말씀이 생각났다. 그때 그 선지자들의 모습이 주님에 대해, 성경에 대해, 잘 알고, 은혜를 받은 자라고 생각하는 내 모습 같아 가슴이 미어지게 아파왔다. 그러면서 ‘난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자일까, 아니면 모래 위에
권홍의 passion
권홍
2019.05.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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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선수가 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한 무명 선수의 투혼과 신앙의 힘으로 미국에 36년 만에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 다이빙 플랫폼 10m 금메달리스트 로라 윌킨슨입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7년간 체조를 하다가 어머니의 권유로 16살 때 다이빙을 시작한 늦깎이 다이빙선수입니다. 뿐만 아니라 올림픽 출전 6개월 전, 연습 중 오른쪽 발가락이 세 군데나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수주일 동안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집고 다녔고, 경기 당일에는 플랫폼까지 발 보호 신발을 신고 올라가 다이빙 직전에 벗고 다이빙을 하였습니다. 윌킨슨은 준결승에서 5위로 결승에 올라갔고 1위와는 점수가 무려 43점이나 벌어진 상태였습니다. 결선에선 각자 5번 다이빙을 하는데, 1, 2차에
아름다운동행의 감사칼럼
이영훈
2019.04.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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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후 4세기, 세속을 닮아가는 예루살렘과 로마기독교에 절망한 일부 그리스도인들이 좀 더 깊고 맑은 영성을 위해 찾아간 곳은 이집트 사막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들을 ‘사막의 교부’라고 불렀습니다. 요단강의 시원한 물이 아닌 사막의 거친 모래 바람으로 세속에 대한 욕망과 집착을 씻어 내던 사막교부들은 항상 ‘멜로테(melote)’라는 회색 망토를 입고 다녔습니다. 사막교부들이 무거운 ‘멜로테’를 더운 사막에서도 늘 몸에 두르고 다닌 이유는 자신들도 죽은 양처럼 아집과 탐욕으로부터 죽은 삶을 실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먼저 사막교부들은 ‘가난’이라는 영성을 추구했습니다. 사막교부 안토니우스는 “하나님이 없는 부(富)에 만족하고 사는 예루살렘과 로마의 종교 권력자들에게서 지옥의 냄새를 맡았다”고 말합니다
오후 3시 커피타임
김겸섭
2019.04.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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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5일 서해 인공강우 실험은 많은 관심과 더불어 실패작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기상청은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인공강우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은 적은 없었다고 관계자들은 자조적 발언을 하기도 했지요.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중반부터 인공강우 관련 연구가 시작됐고, 2006년 실험실이 대관령에 갖춰졌습니다. 2008년부터는 민간 항공기를 임대해 평창에서 실험을 계속하다가 2017년 말 기상항공기를 도입했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실험을 해왔지만, 선진국 대비 기술과 예산 등 여러 조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관계자들은 토로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인공강우 연구는 3년을 넘기지 못하는 보이기식 연구가 전부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몸을 사리고 비전문가들은 상식수준에
김익수의 지속가능한 환경으로
김익수
2019.04.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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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부모님은 사이가 좋지 않으셨고, 집도 가난했다. 서울에서 재수할 때 고향에 내려 가보니 어머니가 계시지 않아, 수소문 끝에 찾아뵐 수 있었지만 모습이 많이 상해 계셨다. 돌아오면서 아무런 도움을 드리지 못한 내 자신이 너무나도 한탄스러웠다. 그래서인지 누구보다도 성공하고 싶었다. 그래서 유학을 온전히 마치지 않고서는 부모님뿐 아니라 누구도 만나지 않겠다 결심하고 힘들고 어려운 유학생활을 하였고, 마침내 꿈을 이루어 어머니를 모실 수 있었다. 아카데미에 미용을 배우러 오는 학생들을 보면 참으로 힘든 형편 속에서도 애쓰고 있어 안쓰러울 때가 많다. 수료하기 위해서는 몇 달 동안은 열심히 배움에 집중해야 하는데, 집이 너무 멀어서, 몸이 지쳐서, 가족 중 누군가가 아파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등 여러
권홍의 passion
권홍
2019.04.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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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다’,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의 작곡자며, 찬양 사역자로 활동하는 장종택 목사님. 장 목사님은 13년 동안의 미국유학생활을 접고 한국교회 예배를 개혁하고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지라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둘째 딸 온유가 희귀병인 ‘항NMDA 수용성 뇌염’으로 쓰러졌습니다. 병원으로 긴급이송하였지만 8분간 발작한 후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아픈 딸을 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장 목사님. 혹 아이가 아파 괴성을 지르면 같이 소리를 지르면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때의 상황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은혜의 하나님이 딸의 아픔 앞에서는 원수 같았습니다. 내 모든 것을 드리고 내려놓으면서 하나님을 믿었는데, 어떻게 이럴
아름다운동행의 감사칼럼
이영훈
2019.03.0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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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를 보면,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경적을 계속 울려도 차가 움직이지 않자 가까이 가보니 운전자가 “갑자기 앞이 안 보여요. 하얀 우유 속을 걷는 것 같아요”라며 울부짖습니다. 이후 이 현상이 곳곳에 전염되면서 도시 전체가 시력을 잃은 사람들로 넘치는 ‘눈먼 자들의 도시’가 됩니다. 정부는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력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낡은 정신병원에 강제로 수용합니다. 이제 이 도시는 ‘볼 수 있는 자’와 ‘볼 수 없는 자’로 나눠지고 ‘볼 수 있는 자’들은 그렇지 못한 자를 벌레 대하듯 학대합니다. 또한 시력을 잃은 자들끼리도 식량을 좀 더 확보하기 위해 싸움을 벌입니다. 다행히 첫 환자를 진료했던 의사가 감염되어 이곳에 수용될 때
오후 3시 커피타임
김겸섭
2019.03.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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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는 전기자기파의 줄임말로 전기 및 자기가 반복되는 흐름에서 발생하는 전자기 에너지입니다. 전자파는 초당 파동수인 주파수 크기에 따라 낮은 순서대로 전파·적외선·가시광선·자외선·X선·감마선 등으로 구분됩니다. 전파는 주파수가 3000GHz이하의 전자파를 말합니다. 태양빛, 적외선, 자외선도 전자파의 일종이구요. 그런데 우리 생활주변엔 방송이나 통신용 안테나, 이동전화 단말기, 레이더, 온열 치료용 의료기기 등 전자파 발생원이 많습니다. 국제암연구기구(IARC)는 이미 1999년에 전자파를 ‘발암가능성 있는 물질’로 규정했습니다. 휴대폰 사용시 얼굴 부분과 머리부위가 에너지 발생원으로부터 너무 가까워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사실 휴대폰의 파(wave)는 세기가 다를 뿐 전자레인지에서 나오는 마이크로파와 같
김익수의 지속가능한 환경으로
김익수
2019.03.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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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고객머리를 좀 짧게 커트했는데, 손님 불평이 이만저만 해서 붙임머리 비용을 지불해 드리겠다고 했습니다”며 눈물을 글썽이는 초보 헤어디자이너의 말을 듣게 되었다. 초보 때는 아무래도 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길이가 생각보다 짧게 잘라진 것이다. 고객이 밤낮으로 전화하여 머리가 커 보인다느니, 나이가 들어 보여 취업도 못 하겠다느니 하며 배상을 요구해 어쩔 수 없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일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내가 고객에게 다시 연락을 하여, 재차 사과를 하며 요구사항을 물었더니 역시 금전적 배상을 바란다고 답했다. 실수는 확실하지만 과한 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인 듯싶어 고객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들어보니 고객님은 선하신 분 같은데 조금만 배려로 선을 행해 주셨으
권홍의 passion
권홍
2019.03.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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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밴드 ‘더 크로스’ 멤버로 활동했던 김혁건 씨. 1999년 ‘더 크로스’를 결성, 멋진 고음을 내며 ‘Don’t cry’로 2001년 M.net에서 록 부문 대상을 받으며 승승장구합니다. 그러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어 2년 동안 수술과 치료를 받습니다. 그로 인해 깊은 절망에 빠져 정신과 치료까지 받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병실의 벽에 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는 성구를 봅니다. 문득 ‘아무도 치료할 수 없는 마음의 병이 있는 나를, 아무도 없이 혼자라고 생각하는 나를, 정말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붙들어주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아름다운동행의 감사칼럼
이영훈
2019.02.01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