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에서 아픈 딸을 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장 목사님. 혹 아이가 아파 괴성을 지르면 같이 소리를 지르면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때의 상황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은혜의 하나님이 딸의 아픔 앞에서는 원수 같았습니다. 내 모든 것을 드리고 내려놓으면서 하나님을 믿었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속으로 이를 박박 갈면서 하나님을 대적하고픈 마음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렇듯 신앙의 끝자락에 서 있을 때 딸 온유가 ‘예수님, 예수님’하면서 깨어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깨어난 지 8일째 되던 날에는 일어서지도, 앉지도 못하던 온유가 일어나 걷기 시작했습니다. 장 목사님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사람은 죽음 앞에 섰을 때 자기 자신에게 정직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유명한 목사, 영향력 있는 목사가 되고픈 욕망의 가면이 딸의 고통 앞에서 하나씩 벗겨지기 시작했습니다. 내 모습이 너무 추함을 깨달았습니다. 현대 의학으로 고칠 수 없었던 병이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되었습니다. 결국 나의 민낯이 드러난 후에야 그분의 은혜로 형통하게 되었습니다.”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아름다운동행 감사운동위원장으로 “절대긍정 절대 감사” 철학을 갖고, 다양하게 감사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영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