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등교하는 아이들 가방에 넣어주던 엄마의 편지. 매일 당부하던 글은 표현만 달랐을 뿐 비슷한 내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찌 보면 잔소리 같은 이야기지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며 꼭 지켜줬으면 하는 중요한 삶의 가치였다고나 할까요? 그 이야기를 열 가지로 요약해서 냉장고에 붙여두었는데 오늘은 그 내용을 소개할까 합니다.

1.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라고 고백하며 일어나자.

2. 가장 첫 시간은 하나님께! 그 시간을 놓치면 따로 기도하기가 쉽지 않거든. 스마트폰을 보기 전에 먼저 성경을 읽고 기도하자. 말씀과 기도는 습관이란다.

3. 사람을 사랑하고 존중하되 사람이 하는 말은 잘 분별하자. 열 사람이 모이면 열 가지 자기소견에 옳은 말이 나오지만 말씀 앞에 서면 빛과 어둠이 분명해진단다. 우리 삶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임을 기억하자.

4. 주일 예배시간을 잘 지키자. 그것은 예배를 받으실 하나님과의 약속이니까. 20분 일찍 가서 기도로 준비하고 헌금도 봉투에 넣어 미리 준비하자.

5. 어떤 경우에도 거짓말은 하지 말자. 변명, 과장, 축소도 거짓말과 같다고 할 수 있어. ‘예’ 와 ‘아니오’로 의사를 표현하고 신분을 분명히 하자. 교복을 입었을 때 학생신분에 맞게 행동하는 것처럼 우리가 그리스도로 옷 입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어디서든 같은 모습을 유지하자. 너희는 그리스도인이란다.

6. 베풀고 나누며 살자. 흐르는 물에는 생명이 있지만 고인 물은 썩는단다. “움켜쥔 손보다 편 손이 힘이 있다”는 걸 기억하렴.

7. 말은 가급적 절제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자. 꼭 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마음속에서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렴. 그게 불가능하다면 이야기에 초점이 없다는 거야. 말 잘하는 사람보다 잘 말하는 사람이 되자.

8. 단순한 삶을 살자. 5분 이상 고민해서 해결 안 될 일은 너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실 일이란다. Give up! (포기하다)는 위로 올려드리라는 뜻이니까 너의 염려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렴.

9. 문학작품을 매주 읽자. 문학은 사람의 이야기여서 사람에 대한 앎의 깊이를 더해주거든.

10. 구별된 삶을 살자.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는 생명을 걸자.” 그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란다.

지소영
제7회 아름다운동행 감사이야기 공모전 으뜸상 수상자로 오랜 시간 감사일기를 써왔다. 목회자의 아내로, 글쓰기 교사로 살아가며 두 자녀를 키울 때 놓지 않았던 것은 바로 감사. 감사하며 자녀를 양육했던 여러 가지 노하우를 이 코너를 통해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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