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욕구는 있지만 유기농산물은 너무 비싸기도 하고, 스스로 농사를 짓자니 땅도 없고 농사 방법도 몰라 망설여진다. 그러나 집안에 작은 스티로폼 상자 하나만 둘 수 있는 공간만 있다면 누구나 베란다 텃밭을 이용하여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도시농부가 될 수 있다. 베란다 텃밭의 좋은 점 무엇이 있을까?

➊ 집안에 아름다운 정원 가지기 - 베란다에 꽃을 키우는 것도 좋지만 꽃을 피울 수도 있으면서 동시에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➋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가능 - 그동안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느라 비용을 들이던 삶으로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드는 새로운 자원화의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베란다 텃밭을 이용하면 쓰레기로 버리던 많은 것들을 자원으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된다.
➌ 집안 공기 정화 기능 - 베란다에서 자라는 작물들은 집안의 공기를 정화하고 산소를 공급해주는 기능을 할 수 있다. 작물들은 미세먼지를 정화해주며 동시에 산소를 더 많이 공급해주는 기능을 한다.
➍ 생명농법 농사로 건강한 농산물 생산 - 베란다 텃밭에서는 농약이나 비료나 제초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도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해낼 수 있다. 대규모 농사가 아니기에 관리만 잘하면 생명농업적 농사가 어렵지 않다.
➎ 잡초걱정 거의 없는 농사 - 베란다 농사에서는 잡초씨가 날아드는 경우가 거의 없어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다.
➏ 채소 구입비 절감 - 스스로 생산하는 건강한 농산물로 가계에 보탬이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직접 키워 먹는 채소는 정말 맛도 좋아서 기분까지 좋아진다.
➐ 연중 활용가능 - 베란다에서는 별도의 난방을 하지 않고서도 연중 작물 생산이 가능하다. 봄부터 가을철까지는 당연하지만 겨울철에서 배추나 시금치 혹은 갓과 양배추 등은 잘 자라주는 편이어서 사철 싱싱한 야채를 먹을 수 있다.
➑ 즐거운 취미 생활로 정신 건강 - 베란다에서 자라는 작물을 매일 돌보며 즐거운 취미생활을 할 수 있다. 어려운 사회적 관계나 일로부터 해방되어 작물과 대화도 가능하고 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도 날려버릴 수 있어 정신건강에도 좋다.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교육적으로도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정호진
생명농업 전문가로 국제NGO생명누리공동체 대표를 맡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아프리카 등지에서 생명농업을 실제로 하고 가르치는 일을 해왔다. 생명농업 도시텃밭도 운영 중이며, 모든 이들이 생명농업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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