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소유하고, 넘어진 꿈을 일으켜 세워주고

꿈꾸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꿈을 향해 나아갈 여력이 없는 사람일까, 아니면 바라는 것이 없는 사람일까, 잘하는 것이 없어서일까, 나이가 많아서일까, 건강이 따라주지 않아서일까. 소유하던 꿈을 도둑맞은 걸까, 아니면 처음부터 꿈조차 꿀 수 없는 삶을 살아왔던 것일까. 그 어떤 쪽이든 꿈 하나 소유하지 못하고 사는 것은 애석한 일이다. 아니, 크게 보면 변화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있어서는 큰 손해일 수 있다.

변화의 현장에는 늘 꿈꾸는 한 사람이 있었다. 한 사람의 꿈은 그래서 무시할 수 없다. 1963년 8월 28일 미국 링컨기념관 계단에서 마르틴 루터 킹 목사가 수천 명 군중 앞에서 연설을 하였다.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이 나라가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것을 자명한 진실로 받아들이고, 그 진정한 의미를 신조로 살아가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언젠가는 조지아의 붉은 언덕 위에 예전에 노예였던 부모의 자식과 그 노예의 주인이었던 부모의 자식들이 식탁에 함께 둘러앉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 저의 네 아이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따라 평가받는 그런 나라에 살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그 한 사람의 꿈이 한 나라를 뒤흔들었다. 위대한 사람이라 위대한 꿈을 꾼 것이 아닐진대, 꿈을 포기하지 않음이 위대한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살면서 꿈을 가진 이들을 넘어뜨리는 ‘걸림돌’ 같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넘어진 꿈을 일으켜 세워주는 ‘디딤돌’ 같은 사람들도 만날 것이다. 디딤돌 같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디딤돌’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 우리가 꿔야 할 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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