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팀‘아셀’ 협약]명지대학교 ․ (주)아셀유통 ․ (사)아름다운동행 ‘문화․나눔․봉사 사업협약식’ 맺어

이름하여 ‘개떡’. 예쁜 이름도 많은데 하필 왜 개떡일까. 이름이 주는 뉘앙스처럼 개떡이란 남은 곡물찌꺼기를 모아 말 그대로 아무렇게나 부쳐 만든 떡이다. 실생활에선 못생기거나 나쁘거나 혹은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 자주 쓰기도 한다. 그런데 이 ‘개떡’이라는 뮤지컬이 기적을 만들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김신자 대표(명지대학교 교목실 공연채플팀)는 ‘개떡’이라는 뮤지컬을 기획 중이었다. 어느 날, 우연히 아름다운동행 지면에 실린 아셀찬양단 모집광고를 보고, ‘이거다’싶었다. 죽어가는 채플을 살리고자 시작된 것이 벌써 15년이 된 공연채플팀의 노하우를 아셀찬양단과 공유하고, 함께 새로운 문화사역을 알리다 보면 처음 기도했던 학원복음화에 대한 비전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리라.

“사람이 무엇을 먹고 사는가. 그 고민을 하던 중에 성경 말씀에도 등장하는 ‘떡’을 주제로 공연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했어요. 사람은 떡을 먹고 살아야 하는데 이 떡은 함께 나누어야 더 의미있고 풍성해지죠. 그런데 모두 착한 사람만 있는게 아니잖아요. 극에는 서로 상반되는 캐릭터가 등장해요. 떡을 빼앗으려는 자와 계속해서 떡을 베푸는 자. 결국엔 누가 더 배가 부르게 될까요?”

기업에서 찬양단을 모집한다는 소식이 뜻밖이었으나 그 지향하는 바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기에 일맥상통한다고 여겼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기업이 마침 떡을 만드는 회사라니. 참 신기한 인연이다.

 

 

3사의 '아름다운 동행'

떡을 판매하지만 복음을 전하려는 뜻을 가진 기업과 학원복음화에 앞장 선 대학, 그리고 소통의 다리가 되려는 한 매체가 만나 또 다른 ‘아름다운 동행’을 시작했다. 이렇게 만난 (주)아셀유통과 명지대학교, 그리고 (사)아름다운동행이 2월 27일 명지대학교 용인캠퍼스에서 ‘문화․나눔․봉사 사업협약식’을 맺었다.

명지대학교는 문화사역의 도구인 찬양, 연극, 뮤지컬, 영상, 콘서트 등을 이용하여 복음을 전하는 역할을 맡고, 아셀유통은 떡이 필요한 곳과 사람들에게 떡을 제공하고 다양한 창작작품을 후원한다. 그야말로 떡과 복음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다. 아름다운동행은 이 사역의 현장을 취재하고 독자들에게 알려 이 귀한 사역이 지속되고 확장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아셀’찬양단은 다음달 3월 6일 서울구치소에서 첫 사역을 시작한다.

한 사람이면 당해낼 수 없을지라도 두 사람이면 거뜬하다고 했다. 그렇다면 삼겹줄은 말해 무엇하랴. 히브리어 ‘아셀(ASHER)’의 뜻처럼, 이 아름다운 동행이 세상에 ‘기쁨’을 전하는 통로가 되길 바래본다.

 

 

박정은기자 springday@iwithjes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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