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도 응원이 필요합니다. 내가 일하지 않으면 가족이 살 수 없다는 한 가지만 생각하고 오늘도 일터로 나가는 아버지가 있습니다. 가장이 있습니다. 하는 일이 즐거워서 하는 가장도 있지만 일이 재미없고, 힘들고,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지만 가장이기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가장에게 응원이 필요합니다.

  
응원은 힘이 있습니다. 아내의 응원을 받는 남편은 42.195km와는 비교할 수 없는 길고도 먼 인생 마라톤을 완주합니다. 응원을 받으면 가던 길을 갑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그 길을 갑니다. 가족의 응원을 받은 가족은 삽니다. 힘들어도 삽니다. 어려워도 견딥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납니다. 응원의 힘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라”고 합니다. 사랑과 선행에는 격려가 필요합니다. 응원이 필요합니다. 잘할 때는 가만두고 잘못하면 야단을 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닙니다. 잘할 때는 잘한다고 응원해 줘야 합니다.

응원자로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나라의 응원단원이 되고 싶습니다. 힘을 다해 소리치며 응원하고 싶습니다. 춤을 추며 응원하고 싶습니다. 갈멜산 위에 있는 이들은 잘한다고 상을 주며 응원하고 싶습니다. 잘했다고, 착하고 충성되다고 면류관을 씌워주면서 응원하고 싶습니다. 로뎀나무 아래 있는 이들은 밥을 사주면서 먹고 힘내라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뛰고 있는 사람들은 잘뛴다고 멋지다고 박수를 치면서 응원하고 싶습니다. 넘어진 자의 손을 잡고 “다시 일어나 함께 뛰자”고 하면서 응원하고 싶습니다.

돌아보니 저도 응원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응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현삼이 좀 응원해 주라”고 하셨나 봅니다. 곁에 있는 사람들이 참 많이 응원해주었습니다. 가족의 응원이 있었고 성도들의 응원이 있었습니다. 가끔 급하시면 이메일로도 하나님은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힘이 좀 빠져 있을 때면 제가 느낄 정도로, 하나님께서는 표 나게 응원단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응원을 받으며 지치지 않고 목회했습니다. 열심히, 신나게, 기쁘게, 열정적으로, 마음껏 목회했습니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우리 주변에는 응원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버지도 응원이 필요합니다. 자녀가 구하는 것을 주기 위해 당신이 하고 싶은 것을 내려놓은 아버지에게 응원이 필요합니다. 가장에게 응원이 필요합니다. 그의 등이 굽은 것은 단순히 자세 습관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의 등에 지워진 짐의 무게가 그의 등을 굽게 한 것입니다.


내가 일하지 않으면 가족이 살 수 없다는 한 가지만 생각하고 오늘도 일터로 나가는 아버지가 있습니다. 가장이 있습니다. 하는 일이 즐거워서 하는 가장도 있지만 일이 재미없고, 힘들고,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지만 가장이기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가장에게 응원이 필요합니다.

엄마도 응원이 필요합니다. 매일 같은 일을 하며 지금까지 살아온 아내에게 응원이 필요합니다. 아침 밥하고 설겆이 하고, 점심 밥하고 설겆이 하고, 저녁 밥하고 설거지 하고 중간에 빨래하고 청소하면 하루가 다 가는 삶을 오늘도 여전히 살고 있는 엄마와 아내에게 응원이 필요합니다. 자녀들의 응원이, 남편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부모 역시 사람입니다. 그는 무한한 능력의 소유자가 아닙니다. 우리와 같이 그 안에 있는 힘이 소진되면 맥이 빠지는 사람입니다. 이 엄마의 가슴을, 이 아빠의 마음을 자녀들의 응원으로 채워야 합니다.
공부하고 있는 자녀들에게 응원이 필요합니다. 수능성적표를 받아 들고 갈멜산에 서 있는 아이에게도, 로뎀나무 밑에 앉아 있는 아이에게도 응원이 필요합니다.

목사에게도 응원이 필요합니다. 성도들의 응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이것은 제가 목사이기 때문에 너무 잘 압니다. 응원해 주세요. 장로님들에게도 응원이 필요하고, 교회에서 봉사하는 봉사자들에게도 응원이 필요합니다. 한 번씩 웃어주세요. 손 한 번씩 잡아주세요. “여러분이 있어 고맙습니다”고 한 마디 해 주세요.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무심하지 말고 응원해주세요.

응원은 힘입니다. 그 힘이 가던 길을 여전히 가게 합니다. 힘이 빠진 상태를 낙심이라고 합니다. 낙담이라고도 합니다. 힘이 보충된 상태를 용기백배라고 합니다. 응원은 맥 빠진 사람을 신나게 만듭니다. 우리 응원하러 갑시다. 우리 곁에서 우리의 응원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로 갑시다. 사랑합니다. 

조현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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