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추운 날과 겨울답지 않은 날 속에서 새해 첫 달을 그냥 보낸 느낌입니다.

무엇을 놓치셨나요? 별일 없이 지나갔다면 축하할 일입니다. 이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 별 일이 없다니요. 혹, 슬픔을 맞이해도 그것을 온당하게 대하며 실패에서 새로운 면을 깨달을 수 있었다면 ‘소중한’ 시간을 지냈다 하겠습니다.

삶의 소망을 헤아리는 법을 알고 싶다면 인생을 연극에 비유했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말을 기억해볼 수 있습니다. 지금, 자기에게 맡겨진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는가, 연출가가 무대에서 내려오라 할 때 어떤 자세로 마칠 수 있겠는가를 생각해 보는 겁니다.

‘아직 보여줄 게 있다고 아쉬워할 건가’, ‘그동안 연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을 감사하며 내려올 것인가’….

우리는 나름의 꿈을 꾸며 물음표와 느낌표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는 가운데 주의 뜻을 알아갑니다. 그러면서 ‘서로 돕는 일’이 아니면 삶에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하게 됩니다. 늘 즐거운 마음은 아닐 수 있지만 오늘도 돕는 마음, 열린 마음으로 새날을 맞기로 합시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삶은 집이든, 바깥이든 좋은 에너지를 주고, 그렇게 해내는 의례(ritual, 운동, 일, 쉼 등)는 성취감을 줌을 잊지 말고 다시 한 번 새해를 다짐해 봅니다.

특집 ‘그래도 꿈꿔야 한다’를 통해 꾸는 꿈을 한 걸음 이루어가는 동행 가족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주님의 복을 많이 받으세요.

저작권자 © 아름다운동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