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JC빛소망안과 대표원장 최경배

“JC빛소망안과 병원명 뜻이 뭘까 생각해봤는데, Jesus Christ 예수 그리스도가 빛과 소망이시라는 뜻 맞나요?”
지난 12월 28일 서울시강서구교회와구청협의회(회장 노경욱 목사)와 MOU를 맺은 JC빛소망안과의 최경배 대표원장(사진)을 만나 물었더니 그 뜻이 맞다고 웃으며 이야기한다. 6만3천여 건 이상의 노안과 백내장 수술경험이 있어 노안과 백내장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내과도 있어 체계적인 협진시스템으로 합병증까지 관리하고 있는 JC빛소망안과.
“처음부터 대단한 비전을 가지고 의사가 된 것은 아니에요. 중학교 때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맡았던 소독약 냄새가 막연히 좋았었고, 가정형편이 어려웠기 때문에 의사로 성공해서 돕고 싶었어요.”
어머니를 따라 초등학교 5학년 때 교회를 다니며 시작한 신앙생활, 늘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싶었다.
“공중보건의사 마지막 해에 기도하는데 자꾸 안과 생각이 나는 거예요. 한 번도 생각해본 적도 없고, 또 안과의 정원이 얼마 없어 되기도 힘든데 말이에요. 그러나 하나님이 안과의사가 되길 원하신다는 분명한 확신이 들어 계속해서 문을 두드렸고, 결국 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다.”
병원을 개원하고 최 원장은 그 자리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시력을 잃고도 수술 받지 못하는 제3세계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수술을 해주었는데, 중국 연변 복지병원에는 10년 동안 60번이나 가서 무료수술을 해주었다. 또한 국내에서도 소외된 이들을 꾸준히 지원하여 지난 2009년도에는 한국국제협력단과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가 수여하는 제4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제가 어려웠기 때문에 어려운 분들의 마음을 알아요. ”
선교현장에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현미경, 소독기부터 600킬로그램 짐을 가지고 다녔다. 눈 수술이기 때문에 위생뿐 아니라 정교한 집중이 필요해서이다.
또한 계속해서 연구하고 도전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딱딱하고 오래된 백내장일수록 수술 중 예기치 못한 후낭파열 및 수정체 탈구, 유리체 탈출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망막수술까지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연수를 받으며 연구했다.
“선교지에서도 망막수술 요청이 있는데 제가 못 한다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야 예수님을 전할 수 있는데. 그래서 배웠고 2010년부터 망막수술을 시작했으니 이제는 10년 가까이 경력이 되었네요.”
실명은 ‘세상으로부터의 단절’이고 개안은 ‘새로운 세상으로의 초대’인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가 있겠느냐는 최 원장.
“선교사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어요. 만 60이 되면 뒤도 안 돌아보고 10년 동안 해외 의료선교사로 나가서 사역하려고 합니다. 그때를 위해 준비합니다. 자기만족의 선교가 아니라 실력 있는 의사로 일하기 원합니다. 정말로 그 사람들 입장이 되어 안타까워하고 예수님의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하고요.”
시원시원한 대답만큼이나 실천이 뒤따르는 행보를 걷는 최 원장.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신이 선물 받았던 빛과 소망을 전해주기 위해서 오늘도 성실히 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문의 : www.jceye.co.kr 02)785-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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