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나이를 알면 결혼이 보인다”

올해 서른이 된 아름 씨는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 없는 일명 ‘모태솔로’다. 학업과 취업을 위해 정신없이 달려오다 보니 어느새 결혼적령기를 맞았다. 부모님 성화에 못 이겨 이성을 소개받아보기도 하지만 연애로 이어지진 않는다. 최근 출간된 ‘연애나이를 알면 결혼이 보인다’(송유창·박수웅 저/가이드포스트)에 따르면 아름 씨의 연애나이는 ‘유아기’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세대를 넘어 내 집 마련과 인간관계까지 포기한 5포세대가 살아가는 이 시대. 크리스천 미혼 청년들의 건강한 결혼을 위해 두 청년 멘토가 함께 책을 펴냈다. 기독 청년을 위한 사역 단체 ‘크리스천 데이트’의 송유창 대표와 가정사역자 박수웅 장로가 그들이다. 얼마 전 열린 출간 기념 토크콘서트에서 이들을 만나 보았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없어질 나라가 어디일까. 출산율이 낮은 나라가 아닐까 하며 한국을 걱정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하셨는데, 결혼은 늦춰지고 출산율도 낮아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30년간 청년 사역을 해온 박수웅 장로는 결혼과 점점 멀어져가는 현 세대의 흐름을 안타까워하며 말했다. 그래서 짚어준 것이 ‘연애나이’. 사람들의 연애단계를 ‘유아기부터 청년기, 성년기’로 나누어, 단지 사람들이 적절한 짝을 만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이성과 관계를 맺는 능력 면에서 어떤 부분이 더 성장해야 하는지 진단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과연 연애나이라는 것이 있을까? 송유창 대표는 연애나이란 결혼적령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결혼에 성공하려면 나의 위치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연애나이를 알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전략이 보입니다.”
이를 위해 가이드포스트와 크리스천데이트는 ‘건강한 청년, 건강한 결혼’이란 모토로 문화사역과 관계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 교회와 더불어 사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배우자를 찾는 발걸음은 사랑할 대상을 찾는 것일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이 더욱 사랑스러워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결혼, 미루지도 포기하지도 말기!

우수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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