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가던 길을 잠깐 멈추어 봅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사는 우리의 정신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이렇게 계속 앞만 보고 달리다가는 어떻게 될지 가늠할 수 없는 불안이 점점 짙은 안개 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를,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 할는지요.
‘집’은 있지만 진정한 ‘가정’은 상실했습니다. 엄마 아빠는 있지만, 그 역할을 잊은 듯 합니다. 가정이 제 역할을 못하니, 그 가정들이 속한 사회는 병들어갑니다.
그래서,
바쁘더라도, 멈추어 서서 생각해보자고 제안 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달라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보자고 간청 드립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어디 있나요? 어떻게 자라고 있나요?
어떤 생각을 하며 무슨 꿈을 꾸며 살고 있나요?
우리는 우리대로 바쁘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정신없이 커갑니다. 기계의 톱니바퀴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그 세상에 맞추어 쳇바퀴 돌듯 돌아가지 않으면 낙오자가 되고 큰일이나 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 톱니라는 것을 어쩔 수 없다는 생각, 되짚어 봅시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는 명분을 안고 열심히 일하는 엄마 아빠, 또는 할머니 할아버지인 우리, 자신의 모습을 점검해 봅시다. 자녀의 교육을 돕겠다는 명분으로 일터에서 땀 흘리며 고생하는 것만이 부모의 도리인지 생각해 봅시다.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엄마 아빠의 사랑과 기대와 소망에서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멀어져 가는지,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가슴으로 이야기해 봅시다.
일상에 지쳐 자신을 잃어버리고 기계의 부속품처럼 살며 존재감조차 없어져버리지나 않았는지 살펴봅시다.
가장 본질의 것, 우리의 ‘가정’을 다시 세워보자고, 이 특집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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