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새순을 내밀던 나무에 하루가 다르게 녹색이 짙어져 봄이 사라진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는 계절입니다. 환절기에 모두들 건강하신지요? 아름다운동행은 자연의 변화와 함께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시키며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감사’한다는 것이 꼭 감사의 조건만 있어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듯이, 아름다운동행의 기류도 늘 살 것만 같은 나날인 것은 아닙니다. 숨 쉬기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도저히 가능하지 않은 일이 일어나 숨막히는 순간을 건너갈 때, “이건 우리 힘이 아니구나!”하는 깊은 깨달음이 아주 예민한 피부에 와닿는 것처럼 올 때가 있습니다. 지난 여러 해를 아름다운동행은 그렇게 견디어 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요즘 늘 마음에 묵상하는 말씀은 이렇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언 16장 9절)

젊은 인턴 직원들 등장!!
우리 살림살이 염려하느라고 기자충원도 보류하고 살았는데, ‘감사’조건을 찾으며 늘 감사했더니, 인턴직원들을 한꺼번에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사실, 본부장이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고나서 여러 달 자리를 비운 채 모두가 일을 나누어 감당해왔습니다. 어떻게 다른 궁리를 해볼 경황이 없었는데, 어느날 지혜가 떠올라 입을 열어 구했더니 기다리기라도 한 듯이 쉽게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편집 ․ 행정 ․ 기획 각 팀에서 일할 수 있는 귀한 성품의 젊은이들을 보내주신 것은 주님의 손길이라 생각합니다.
이 젊은이들이 들어온 날부터 사무실의 환경미화가 시작되고, 자료가 전문적으로 재정리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감사운동’의 더 나은 내일도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도 이 젊은이들의 활약을 위해 기도해 주셔요.

독자 저변확대에 나섬
창간당시의 열정으로 다시 독자 저변확대에 나섭니다. 전국 어디든 어느 시간이든 설명할 자리가 되기만 하면 달려갑니다. 사실, 그동안 우리 살림살이가 여의치 않아서 가능하면 발행부수 줄이기에 마음을 두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좋은 매체를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널리널리 보급하는 데 마음 두어야지, 어찌 발행부수 줄이는 마음을 가져서야 되겠습니까!
개척교회와 종합병원, 그리고 교도소에서 특히 반응이 좋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하향곡선을 심각하게 그리고 있어서 연약한 그리스도인들은 뭔가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상황인데, 아름다운동행은 틀림없이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입니다.
그래서 이 멋진 매체 아름다운동행 저변확대를 위해 나섰습니다. 여러분도 보내고싶은 곳, 권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해 주십시오. 지면은 앞으로 더욱 알차게 채워질 것입니다(2면 상단의 글 참고).

지난 달에는 필자 찾아뵙기의 일환으로 한희철 목사님을 편집자문위원 김정삼 장로님과 함께 찾아 뵙고,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석한 분들이 귀함도 귀함이려니와 부천 성지교회가 옛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기쁨이 참 컸습니다. 언젠가 꼭 성지교회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소박하게 전할 기회를 갖고 싶습니다. 모두가 행복할 것이니까요~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아름다운동행의 에너지 넘치는 기운을 감사한 마음으로 전해드리며, 동역자 여러분도 복된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상임이사 박에스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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