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오월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있어 모두들 사랑하며 섬기며 나누는, 마음이 기쁘고 분주한 계절이지요.
그런데 2005년부터 5월 11일을 ‘입양의 날’로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6·25 전쟁으로 고아가 많아진 우리나라가 해외입양을 보내기 시작했는데, 이제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잘 사는 나라가 됐음에도 고아 수출 1등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음이 현실입니다.
인기연예인 차인표-신애라씨가 예은(예수님 은혜) 예진(예수님 진리) 딸 둘을 입양하여, 국내에서 입양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된 감동 스토리는 이제 잘 알려진 ‘고전’ 같은 이야기입니다. 브라질 선교사로 사역하다 지난 해 하늘나라로 간 故 안승렬 선교사 부부의 두 딸 입양 이야기(본지 136호 게재)도 우리의 가슴을 촉촉이 적셔주었습니다. 그 밖에도 수없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입양에 솔선함으로 대부분 해외입양에 의존했던 기류가 조금씩 국내입양으로 바뀌고 있기는 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직은 60% 해외입양에 의존하고 있답니다.
이번 호 동행길목을 쓰신 조정희 목사님은 두 아이를 ‘가슴으로 낳아’ 잘 양육하고 있는 특별한 분이어서, 그 진정성만으로도 입양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잘 전달될 것 같아 조 목사님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 ‘입양’이란 글을 실었습니다. 역시 그 글에서 “우리도 하나님께 입양된 자녀”라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또한 커버스토리에 실린 ‘은총이 가족 이야기’도 이 시대 가족이란 서로에게 어떤 울타리가 되어 주어야 하는지, 가족 구성원이 각자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려줍니다.
세 번째 실리는 김지배 님의 ‘가족이야기’는 언제나 가정을 운영(?)하는 이들에게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줍니다. 어떻게 가정을 운영했기에 가족들 사이에 이런 그림이 그려질까, 놀랍고 부럽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가족이야기가 착한 바이러스가 되어, 서로 지지해주고 힘이 되는 건강하고 복된 가족이야기들로 놀랍게 번식되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수 중심’이어야 할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개인 중심’에 빠져 점점 각박해집니다. 조금만 마음을 나누고 생각을 나누면 그 ‘각박’이 풀려나지 않겠습니까! 한 목회자가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소일거리를 생각하며 고민하며 애쓰고 힘써 열매 맺은 사회적기업 ‘까페 외할머니’를 소개하며, 아름다운동행은 오늘도 행복합니다.

저작권자 © 아름다운동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