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장기기증등록자들과 함께 명동 거리 캠페인 펼쳐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 목사)가 지난 1월 22일 국내 장기기증운동 22주년을 맞아 명동 거리에서 장기기증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은 특히 본부 창립 기념일인 1월 22일에 태어난 22세 장기기증 등록자들이 참가해 진행되었는데 자신의 생일날 장기부전 환우들을 위해 거리로 나선 대학생들은 시민들과 직접 대면하며 장기기증을 알리고 홍보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박종하 군은 “이렇게 많은 시민들 앞에서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최아정 양은 “장기기증운동의 22년을 축하하는 자리에 저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번 캠페인은 명동 거리에서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었는데, 시민들과 함께 인증샷 촬영하기, SNS를 통한 장기기증 운동 22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 올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한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장기매매가 만연했던 시절, 1991년 1월 22일 설립되어 이틀 후 박진탁 목사가 국내에서 최초로 신장을 타인에게 기증하면서 아무런 대가 없이 생명을 나누어주자는 장기기증운동으로 발전되었다.
본부는 “과거 낯설던 장기기증에 대해 많은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지금까지 112만7천여명의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를 모집했고, 이중 골수기증 등록자를 제외한 사후, 뇌사시 장기기증 등록자는 90만4,444명이다. 지난 2012년에는 뇌사 장기기증자가 4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진탁 본부장은 “22주년을 맞아 거리 캠페인을 벌인 것은 조금이나마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서”라며 “앞으로도 국내 장기기증 문화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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