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빛이 되기 위한 ‘행위’
 에베소 교회를 향해 성령이 하시는 말씀 가운데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하나님은 에베소교회를 향해 ‘내가 알고 또 안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아시고 그 교회의 구성원 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아십니다. 하나님이 다 아신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에베소교회에 대해 아신다는 목록 중에 같은 의미의 말이, 다른 단어로 세 번이나 들어 있습니다. ‘인내, 참고, 견디고’가 그것입니다. 에베소교회는 인내했고 참고 견뎠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인정하시며 격려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에베소교회를 향해 ’네 행위와 수고와 인내를 안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의 ‘행위’는 좋은 의미입니다. 에베소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행함이 있는 교회였습니다. 이 일을 위해 에베소교회는 수고했습니다, 인내했습니다.
하나님은 에베소교회가 악한 자를 용납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 거짓된 것을 드러낸 것을 아셨습니다. 또 에베소교회가 참고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셨습니다.
악한 자를 용납지 아니하고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 거짓된 것을 드러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에베소교회가 겪은 일이 많았을 것입니다. 에베소교회는 그 모든 것을 참고 오직 복음을 위해, 오직 예수님의 이름을 위해 견뎠습니다. 이 과정은 많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교회가 이 일들을 할 때 에베소교회 교인들 역시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에베소교회와 교인들은 이 모든 것을 참고 견뎠습니다. 그리하여 결국은 승리했습니다.
에베소교회는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한 ‘행위’가 있었습니다. 이것을 위해 에베소교회는 수고했고 인내했습니다. 에베소교회는 교회에 스며든 거짓 사도들을 드러내 교회의 순수성을 유지했습니다. 이것을 위해 에베소교회는 참고 견뎠습니다. 에베소교회는 세상을 향해 빛을 들고 나아가는 일과 교회를 지키는 일을 위해 인내하고 참고 견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인정하시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사랑, 인내하고 참고 견디는 것
오늘의 교회도 인내하고 참고 견뎌야 합니다. 또한 이 말씀은 우리가 교회에서도 인내하고 참고 견뎌야 한다는 것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참으로 인내하고 참고 견뎌야 할 일이 많습니다.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우리가 인내하고 참고 견뎌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인내, 참고 견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본성적으로 되는 일도 아닙니다. 우리의 본성은 오히려 인내하고 참고 견디기보다 자신의 기분과 감정대로 하는 것에 더 익숙합니다. 자기 기분대로, 감정대로 살면 그것이 자유로운 삶 같지만 그 삶은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 삶이 얽히고 설키게 됩니다. 인내하고 참고 견뎌야 자유롭습니다.
교회에 실망하는 사람들 중에는 교회는 인내할 것도, 참을 것도, 견딜 것도 없는 공동체로 생각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에서 인내하고 참고 견뎌야 할 일이 있을 때 인내하고 참고 견디기보다 실망하고 흥분합니다. 나중에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 저 천국에 가면 인내할 일도, 참을 일도, 견딜 일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 우리가 사는 동안 다니는 교회에서는 인내할 일, 참아야 할 일, 견뎌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 대상이 일만은 아닙니다. 때로 그 대상이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목회자와 성도 사이에도, 성도와 성도 사이에도 우리는 서로 인내하고 참고 견뎌야 합니다. 우리는 가정과 직장에서와 마찬가지로 교회에서도 인내하고 참고 견뎌야 합니다.

인내하고 참고 견디는 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감정만이 아닙니다. 성경은 사랑이 무엇인지를 고린도전서 13장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성경이 가르쳐 주는 사랑은 오래 참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견디는 것입니다.
교회는 완전한 곳이 아닙니다. 인내하고 참고 견딜 일이 있고, 사람이 있는 곳입니다. 교회는 사랑하는 곳입니다. 오래 참고 모든 것을 참고 견디는 곳입니다. 사랑하러 교회에 가면 실망할 일과 흥분할 일이 많이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 인내하고 오래 참고 모든 것을 견디러 교회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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