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활발하게 예능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DJ.DOC의 리더 이하늘은 고등학교를 중퇴했습니다. 그의 사연을 한번 들어볼까요?

야고보서 5:7-11
7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8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9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10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을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으라 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집이 가난했어요. 아버지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3학년 때 재혼하셨어요. 저랑 동생이랑, 할머니 셋이서 살았죠. 할머니는 저희가 ‘부모 없는 자식들’이란 소리 듣지 않게 하시려고, 정말 열심히 우리를 키우셨어요.
고등학교 입시를 앞두고, 학교에 갈 형편이 안 되었기 때문에 사물놀이 장학생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했는데, 그래도 기숙사비나 생활비가 필요하잖아요. 그 돈이 할머니에게는 부담스러웠고, 선배들한테도 많이 맞아서 학교생활이 그렇게 의미가 없는 거예요.
결정적이었던 게, 일주일에 한 번 집에 갈 때는 소시지 반찬 등 맛있는 음식을 해주시던 할머니가 불시에 찾아갔을 때에는 형편없는 반찬을 갖고 오시는 걸 보고, 집이 정말 어렵구나 생각했어요.“

할머니가 힘들다는 걸 알게 된 이하늘은 학교를 그만두고, 돈을 벌기로 결심합니다. 학교에 다니는 것이 사치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어린 생각에 돈을 벌어야 겠다고 생각한 거지요. 그리곤 바로 공장에 취직했습니다. 매일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하루. 훗날 그는 이 경험을 “학교에 다니는 것보다 더 힘들었어요”라고 털어놨습니다.

“여태까지 살면서 할머니께 제일 불효한 게, 학교를 그만둔 거예요. 힘들게 키워주신 할머니 가슴에 대못을 박은 거죠. 다니던 공장도 그만뒀어요.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 시기에 학교를 그만둔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서, 할머니께 용돈 달라는 말은 못하고, 일주일에 두 번씩 헌혈해서 그걸 팔아 생활을 했어요.”

한동안 비행과 폭주를 즐기며 살았답니다. 그날도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중이었습니다. “쿠웅!” 택시와 부딪혀 사고가 났습니다. 도망쳐야 겠다는 생각에 정신없이 뛰다 기절했고, 찬송가 소리에 깨어보니 교회 화단입니다. 순간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생각하고, 방황의 생활을 접었습니다. 그리곤 성실히 노력하여, 지금의 이하늘이 되었습니다.
그는 학교를 그만두려는 학생들에게 할 말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항상 결론은 좋지 않아요. 항상 안 좋아요. 후회해도 소용없고, 후회해도 늦어요. 여기서 멈추는 게 좋아요! 할 수 있어요! 목표가 있잖아요. 진짜 하고 싶은 게 도둑질은 아니잖아요. 진짜 하고 싶은 목표를 찾고, 조금의 노력을 해보세요!”

묵상 길잡이

1. 학교를 그만두고 싶었던 때가 있었나요? 이유도 함께 적어봅시다.

2. 말씀을 다시 읽어 봅시다. 이하늘도 힘겨운 시절을 견디어냈다면, 할머니의 마음에 대못을 박았다는 후회를 하지 않았겠지요. 하나님은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분이니까요. 주변에 힘들어하는 친구의 이름을 적어보고, 함께 나눌 이야기나 말씀도 적어봅시다.

3.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농부는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오래 참으며 비를 기다립니다. 학교에 열심히 다니면서, 내가 얻고 싶은 열매는 무엇인지 적어보고, 그 열매를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지 생각해 봅시다.

기도문
하나님, 학교에는 저를 힘들게 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요. 제가 그런 것들에 도망치지 않고, 맞설 수 있는 용기를 주세요. 참고 견디면서, 주님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청소년 큐티매거진 월간 <큐>(교육목회실천협의회 펴냄)에서 발췌, 재구성하였습니다. (02.486.1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