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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행자의 블로그에서 예쁜 사진과 글이 있어 가져왔습니다. 쉼이 필요한 여름, 블로그에서 먼저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뉴스를 통해 인식되는 '파키스탄'에 대한 이미지는 잊을만하면 일어나는 폭탄 테러, 홍수로 인한 피해, 그리고 며칠 전에 보도된 여성을 돌로 쳐 죽이는 잔인하고 폭력적이며 미개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이다. 하지만 내가 보고 느꼈던 파키스탄은 '그런 사람'들만 있고 '그런 일'들이 자주 일어나는 곳만은 아니었다. 오히려 난 파키스탄의 폭력적인 부분보다 아름답고 낯선 이방인에게도 나누고 베풀기를 주저하지 않는 선량한 사마리아인들의 마음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뉴스의 속성이 그렇지 않은가? 아름다운 것보다 추하고 이질적인 것들을 보여주는 것.
전 세계에서 파키스탄 훈자의 밤하늘만큼 별들의 움직임이 눈에 확연하게 들어오는 곳도 없을 것이다. 한 시간 동안 열 번도 넘게 긴 궤적을 남기며 사라지는 유성을 볼 수 있는 곳이 또 어디에 있을까? 이런 일들은 뉴스에 보도되지 않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말이다.

- <서른의 산책>(kj1212.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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