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이야기▶나눔푸드

풍부한 농산물, 넉넉한 인심, 맛깔 나는 음식… ‘전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다.
전북 진안군에 위치한 나눔푸드는 이름처럼 음식과 관련된 사회적 기업으로 2005년 1월부터 정부의 자활근로사업인 ‘공공급식사업’을 모체로 문을 열었다. 지역주민 4명이 모여 공공급식을 시작한 초창기에는 연매출 6000만 원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가 나는 기형적인 수익구조를 가졌지만, 이후 출장뷔페, 유기농산물 및 홍삼가공식품 생산·판매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현재는 45명의 주민을 고용하고, 연간 15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나눔푸드의 행보는 인구 3만 명이 채 안 되는 작은 지역에서 공공성을 추구하는 기업이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보여준다. 지역 내 시장 규모로는 필연적으로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기존 시장의 진입 장벽을 깨뜨리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오늘의 나눔푸드로 성장한 것이다.
이러한 성장요소에는 기업과 정부의 지원, 또 소비자의 건강을 우선으로 여기는 동시에 지역을 중시하며 사람중심의 기업을 경영한 기업가정신이 있다.

나눔푸드의 행보는 인구 3만 명이 채 안 되는 작은 지역에서 공공성을 추구하는 기업이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보여준다. 지역 내 시장 규모로는 필연적으로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기존 시장의 진입 장벽을 깨뜨리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오늘의 나눔푸드로 성장한 것이다.이러한 성장요소에는 기업과 정부의 지원, 또 소비자의 건강을 우선으로 여기는 동시에 지역을 중시하며 사람중심의 기업을 경영한 기업가정신이 있다.

 

나눔푸드는 2007년 ‘SK행복나눔재단’의 도움으로 첨단 시설과 교육훈련시스템을 갖춘 도시락센터를 건립, 가내수공업 형태의 소규모 급식소에서 전라북도에서는 유일하게 생산품 전량을 공공급식으로 공급하는 급식 위탁업체로 성장했다.

그러나 외형적인 성장과는 달리 경영수지는 호전되지 않았다. 하지만 나눔푸드는 “지역을 중심에 두고 사람을 지켜낸다면 현 상황의 어려움들을 분명히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인내했다.
“‘수익성에서 다소간의 어려움을 겪더라도 지역의 생산자들과 제품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나눔푸드가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우직하게 지켜내고 있는 나눔푸드의 운영원칙입니다.”

나눔푸드는 가공식품을 제외하고 원자재의 70% 가량을 진안군에서 생산된 무농약 농산물로 사용한다. 나머지 30%는 해산물, 육류 등으로 사실상 진안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품목들이다. 대부분의 급식업체가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식재료 납품회사를 이용하여, 보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는 현실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또 나눔푸드는 개인에게 돌아오는 수익이 줄더라도 더 많은 일자리를 나누려고 노력한다. 처음 4명으로 시작한 나눔푸드의 구성원들은 5년 새에 45명으로 늘었다. 이는 진안군에 있는 단일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다.

나눔푸드는 가공식품을 제외하고 원자재의 70% 가량을 진안군에서 생산된 무농약 농산물로 사용한다. 나머지 30%는 해산물, 육류 등으로 사실상 진안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품목들이다. 대부분의 급식업체가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식재료 납품회사를 이용하여, 보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는 현실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또 나눔푸드는 개인에게 돌아오는 수익이 줄더라도 더 많은 일자리를 나누려고 노력한다. 처음 4명으로 시작한 나눔푸드의 구성원들은 5년 새에 45명으로 늘었다. 이는 진안군에 있는 단일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다.

 

특히 이들 중 80%는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나눔푸드는 이들의 자기계발을 돕는 데에도 열심이다.
“구성원들 중에는 역량을 강화하고자 야간에 사회복지학과나 외식산업학과 등에 진학하여 학업을 병행하기도 하는데, 현실적으로 이 일은 나머지 사람들이 일의 몫을 나누어 맡아 주는 배려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주경야독하는 그들을 위해 다른 구성원들이 기꺼이 일의 몫을 맡아줍니다. 기업의 경쟁력이 인적자원의 역량 강화에서 비롯됨을 알기 때문이고, 주경야독하는 그들이 나눔푸드의 밀알이 되어 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적자경영임에도 불구하고 매주 80가구에 무료 밑반찬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이면 진안지역의 노인들과 아이들에게 떡과 솜사탕을 나누어주며 지역에서 ‘착한기업’의 이미지를 심었다. 나도 어렵고 힘들지만 나보다 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기업가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눔푸드가 운영원칙을 고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부의 지원도 무시할 수 없었다. 진안군을 비롯한 전라북도의 위탁사업은 공공급식사업을 하는 나눔푸드의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되었던 것이다. 또 2008년에는 적자인 공공급식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노동부에 사회적 기업 인증을 신청하여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 직원들의 임금을 지원받으며 자립의 기회를 맞았다.

이와 함께 나눔푸드는 새로운 영역인 홍삼가공식품 개발·판매사업, 출장뷔페사업 등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 현재의 자립형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이라는 거창한 화두가 아닌, 나를 위한 어제에서 우리를 위한 오늘로, 또 모두를 위한 내일로 가는 발걸음이 필요합니다. 어릴 적 물 한바가지를 넣어 줘야 지하수를 만날 수 있는 펌프가 있었습니다. 그 물이 바로 마중물이고 나눔푸드의 머리글이기도 합니다.


한바가지 물, 마중물 역할이라도 잘 해내면 된다는 소박한 바람으로 시작하여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지역과 사람, 그리고 미래를 고민하는 따뜻한 이들이 하나 둘 더 늘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나눔푸드는?
설립=2005년
직원수=42명
매출액=6억 1300만 원(2009년)
연락처=(063)432-9005
소재지=전북 진안군 진안읍 연장리 1777번지

정리= 편성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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