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호 잡지]

새가정
세대차이 ‘예찬’

“요즘 젊은 여성신학자들을 보면 참으로 고개가 숙여진다. 저 나이에 어쩌면 저런 자격을 갖추고 유능할까? 내가 저 나이에 무엇을 했었나?…”
어느 시대 어느 사회 할 것 없이 언제고 나타나는 사회현상이 바로 ‘세대차이’이다. ‘구세대’와 ‘신세대’ 이 두 세대 사이에는 결코 건널 수 없는 강이라도 있는 걸까? 하지만 언제까지고 갈라져 있을 수만은 없다. 소통이 필요하다. ‘새가정’은 세대 간의 다름과 차이를 목격할 때 ‘분열’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기보다 ‘예찬’할 것을 제언했다.

교사의 벗
교회는 어린이들의 천국

“교회는 어린이들의 천국이었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떠들어도 제지하는 성도가 없었다. 옥상에는 안전망을 갖춘 풋살구장이 있어 놀기에 딱 좋다.”
3 살 미만 영아를 둔 부모들은 주일마다 고민에 빠진다. 아이를 떼어놓고 예배를 드리자니 불안하고, 아이만 예배를 드리게 할 수 도 없고…. 그래서 아이를 안고 대예배에 들어가지만 행여 아이가 울거나 보채기라도 하면 부랴부랴 밖으로 나와야 한다. ‘교사의 벗’에서는 모범적으로 교육부서를 운영하고 있는 대전정동교회, 강남교회, 청운교회, 명성교회 등 교회 10곳을 소개했다.

기독교사상
보듬고, 품는 설교

“교회가 억울한 사람들의 마음과 하나가 되지 못한다면, 급기야는 길바닥에 버려진 돌들이 소리치는 일이 생겨나지는 않을까요?”
설교자가 말씀을 위한 영적 고투의 과정 없이 교회를 바로 세우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 자체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변화시키고, 하나님 나라를 열어주는 중요한 동력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사상’에서는 설교자들에게 깊은 통찰과 설교, 생명에 대한 소명을 인식하게 하는 설교, 소외된 이들을 품는 설교를 위해 씨름하라고 도전한다.

좋은교사
왜, 평준화인가?

“사회보장 제도가 미미하고 임금 격차가 크며, 대학 서열화와 대입경쟁이 심한 우리 상황에서 고교 교육과정은 보통교육의 틀 속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 사회는 학벌을 통해 이익을 얻는 구조가 존재하기에, 학벌을 향한 경쟁이 전 세계 어느 곳보다 치열하다. 그런데 그것이 공정한 ‘게임’이 아니라면? 실제로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지원된 교육 경비 보조금은 강남구가 96억 원 금천구가 5억 8천만 원으로 16.5배차를 보였다. ‘좋은교사’는 자율성과 다양성 책무성이 조화를 이루는 고교 평준화 체제의 가능성을 살폈다.

활천
교회를 낳는 교회

“○○제일교회라는 이름을 너무 많이 본다. 하지만 제2, 제3교회가 없는 제일교회가 존재할 수 있을까? 참된 ‘제일’교회는 제일 큰 교회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제2, 제3, 제4 교회를 계속 잉태하는 교회다.”
성도 수 5천명의 높은뜻숭의교회(김동호 목사)는 예배처소로 쓰던 숭의학원에서 나오게 되면서 지난 1월 4일 교회를 네 곳으로 분립했다. 200억 원을 드려 5천 명이 예배드릴 예배당을 짓기보다는 빈민구제 새터민선교, 인재양성, 북방선교 등 보이지 않는 성전을 짓자는데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활천’에서는 “사회에 중산층이 많아야 건강하듯 한국교회에도 건강한 중형교회가 많아야 한다”며 중대형 교회의 분립개척 및 교회간의 연대와 협력을 다뤘다.


박성희 기자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한국판(CTK)


어떤 책을, 어떻게, 왜 읽으십니까?

“부산한 아침 일과를 마무리하고 잔잔한 음악과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곁들여 오늘 아침 읽은 책은 무엇입니까? 여백에 깨알 같은 메모가 남아 있는 책은 무엇입니까? 지금 온 몸으로, 온 맘으로 읽고 있는 책은 무엇입니까?”

미국 크리스채너티 투데이(CT)는 매년 ‘CT 북 어워드’ 수상작을 발표한다. 미국 CT 자체적으로 한 해 동안 미국 내에서 출판된 기독교 고서 가운데 분야별 우수 도서들을 선정해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이다. CTK는 독서의 계절을 맞아 ‘좋은 책’ 읽기를 독려하는 특집을 준비하며 흥미로운 자료를 제시했다. 국내에 출판된 ‘CT 북 어워드’ 수상작(2000년부터)과 교보문교에 집계된 기독교도서 베스트 목록(2002년부터)을 비교한 것이다.
결과는 놀라웠다. 교보문고 종교 부문 베스트 순위에 단 한권의 ‘CT 수상작’이 포함되지 않았으니…, 정말이지 ‘베스트 북’(Best Book)과 ‘베스트셀러’(BestSeller)는 따로 있는 걸까?
이러한 결과를 두고 CTK는 “미국과 한국 기독교인 독자들의 독서 패턴”을 분석하며, 저자와 독자, 출판사에 일침을 고한다.



박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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