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상처에는 뜻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팝 스타 마이클 잭슨의 죽음 소식이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그는 여섯 살 때부터 가수 활동을 시작해 스무 살도 되기 전에 이미 엄청난 부와 명성을 누렸다. 그러던 그가 이제 갓 50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180센티가 넘는 키에 몸무게가 고작 50킬로그램, 그리고 주검이 된 그의 위에는 온통 알약만 가득했다고 한다.

그는 자라면서 자신의 얼굴이 아버지의 얼굴과 닮아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결국 그는 수차례에 걸쳐 피부색과 얼굴 모양을 바꾸는 수술을 감행했다. 그러나 피부와 얼굴은 망가지기만 할 뿐이었고, 그의 마음은 점점 더 병들어 갔다. 그는 약물에 의지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가 없게 되었다. 약물은 그를 삶이 아닌 죽음으로 몰고 갔다.

야곱의 아들 요셉은 형들에 의해 죽음의 위기에 처했다가 애굽에 노예로 팔려가는 신세가 되었다. 요셉은 종의 신분이면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전심으로 최선을 다했다. 모함을 받아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원망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기다렸다. 마침내 그는 애굽의 총리가 된다. 그리고 자신의 원수라고 할 수 있는 형들을 불러들인다. 그는 자신을 사지로 내몬 형들에게 근심하지 말라 한다. 그런 과정에서 그는 대성통곡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는 눈물과 함께 지난날의 모든 상처와 회한을 흘려보낸다. 그리고 그가 형들에게 한 말은 당신들이 나를 판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자신을 앞서 보내셨다는 것이었다.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주변에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조용히 물어보라 정말 상처가 없는지를. 말로 표현하지 않을 뿐 모든 이의 가슴 속엔 크고 작은 상처들이 있다.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상처가 있기에 상처가 없는 사람은 리더가 될 수 없다.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공동의 비전을 향해 사람들을 격려할 수 있는 진정한 리더는 상처를 통해 성숙하고 자라는 것이다. 아버지와 형제들에 대한 상처는 비슷했지만 그 상처를 어떻게 대하는가에 따라 인생은 달라지는 것이다.

DID는 상처가 나의 삶에 긍정적인 의미가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상처에는 뜻이 있다. 상처를 향해 DID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에게 상처를 통한 성숙의 기회를 주신다.


송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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