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인생을 바꾸는 편지]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에베소서 1:1~2).


몇 일전 새로운 강의안 준비에 몰두하고 있을 때였다. 웬 청년이 불쑥 나타났다. 대학생이거나 이제 막 졸업한 것처럼 보였다. 한손에는 음료수 한 박스를 들고 있었다. 공손하게 인사하며 “대표님 때문에 이번에 취업하게 되어 감사하고 싶어 왔습니다”라고 했다.

지방 대학을 졸업한 청년은 학점도 그리 높지 않았고 토익점수는 아예 없었다. 그런 상태로 30군데 기업에 입사원서를 냈다. 그 중 서류를 통과한 9곳의 기업에서 면접을 치렀고 8개 기업에서 떨어졌다. 그리고 마지막 한 개 제약회사의 최종 면접을 5일 앞두고 DID 세미나에 참석했다. 당연히 마지막 회사에서도 떨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었다. 세미나에서 그는 3000원짜리 껌 한 통으로 2000만 원짜리 계약을 수주하고, 정성스러운 편지 한 통으로 400명의 직원들을 감동시킨 DID 스토리를 들으면서 자신의 심장이 터질 듯한 흥분을 느꼈다고 했다. 그리고 저런 것이라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청년은 면접장에 가기 전 면접관들에게 편지를 썼다. 스펙은 많이 부족하지만 자신의 뜨거운 열정과 의지를 온 마음을 다해 표현했다. 그는 면접을 마치기 직전 편지를 면접관들에게 전달했고 이틀 후 최종 합격 문자를 받았다고 한다.

바울사도는 그가 사랑하는 교회들에게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간절하게 표현하는 많은 편지를 썼다. 그 편지는 견디기 힘든 핍박과 고난에 고통 받던 많은 성도들에게 희망을 주었고 생명수가 되었다. 그리고 오늘 날에는 그 것이 성경이 되어 우리의 생명수가 되고 있다.

DID 신앙은 사람의 마음을 향해 들이대는 것이다. 나의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을 담아 상대방의 마음을 향해 표현하는 것이다. 정말 어렵고 도저히 견디기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고 생각되는가? 포기하고 싶은가? 죽고 싶은가? 편지를 쓰라.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라. 이왕이면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가장 잘 아시며 내가 정말로 행복하기를 바라고 계시는 하나님께 먼저 쓰라.


송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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