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한 마음은 고요한 마음이다. 차분한 마음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동요되지 않는 마음이다. 침착한 마음은 그 사람의 얼굴에 드러나고, 그 사람의 언어에 나타난다. 침착한 마음은 위기 상황에서 가장 빛을 발한다. 침착한 마음은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생명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살릴 수 있다.

지난 1월 15일 US항공 소속 여객기가 뉴욕 허드슨 강에 불시착했다. 그 이유는 새떼가 엔진으로 들어가 엔진 두 개가 다 멈춰버린 까닭이었다. 엔진은 모두 꺼졌고, 유일한 희망은 허드슨강에 동체 착륙하는 것이었다. 속도가 너무 느리거나 빨라선 안됐다. 최대한 강바닥과 평행을 이룬 상태에서 착륙하지 않으면 충격으로 동체가 두 동강 나거나 뒤집혀 많은 사상자가 날 수 있었다. 1549편 조종사 체슬리 슐렌버거는 조종간을 꽉 쥐었다. 그는 1970년대 미 공군에서 F-4 전투기를 몰았던 경험이 있었다. 또한 공군을 떠난 뒤 비행안전 컨설팅회사를 운영한 경험이 있었다. 그는 침착하게 위기 상황에 대처했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비행기는 기적적으로 기체에 손상을 거의 입지 않은 채 불시착에 성공했다.

우리는 체슬리 슐렌버거 조종사에게서 침착한 마음의 중요성을 배운다. 그는 구조대가 온 뒤에도 기내에 두 번이나 다시 들어가 남은 승객이 있는지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비행기에서 빠져 나왔다. 구출직후 허드슨강 주변의 여객 터미널에서 대기하면서도 넥타이가 흐트러져 있지 않을 정도로 냉정을 유지했다. 한 승객은 그를 “침착함의 화신”이라고 평가했다.

침착한 마음은 훈련된 마음이다. 체슬리 슐렌버거 조종사의 침착함은 하루아침에 형성된 것이 아니다. 오랜 비행을 통해 훈련된 마음이다. 침착함은 리더에게 꼭 필요한 마음이다. 존 어데어는 “리더에게는 내면의 침착함이 중요하다. 긴장하지도 흥분하지도 않는 리더의 표정은 주위 사람들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냉정함은 혼란 속에서도 흥분하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하며 위엄 있는 태도와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인생에는 위기의 순간이 있다. 위기의 순간은 정말 위험한 순간이다. 그래서 위기인 것이다. 놀라움과 두려움에 사로잡히기 쉬운 순간이 바로 위기의 순간이다. 위기의 순간에 놀라움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냉철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침착함을 훈련해야 한다. 그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가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도와 말씀으로 훈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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