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의 잔꽃송이 음악회 <밀애>

집회 전문 CCM 사역자 김도현 씨가 2년 만에 기획한 음악회… “수준 높은 음악으로 비기독인 마음까지 터치할 것”

CCM 사역자 김도현 씨는 2005년 11월 공연을 끝으로 교회 집회장에만 그 모습을 드러냈다. 2006년 발표한 2집 앨범 <성령이 오셨네>가 한국교회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각종 집회에 단골 게스트로 초대되었고, 지난해에는 그 활동을 인정받아 ‘CCM 어워드’ 개인부분 최우수상 수상으로 집회 부름이 더 많아져 자의반 타의반 ‘집회 전문 CCM 사역자’가 된 것이다. 그런데 그런 그가 오는 5월 작은 음악회를 연다. 어떤 이유에서 일까.

첫 번째 이유, 비기독인과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다!
“<성령이 오셨네> 이후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크게 일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경외감이 드는 한편, ‘예술가로서의 부르심은 어찌해야 하는가?’하는 고민 끝에 이번 음악회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집회’와 ‘공연’은 음악과 메시지 중 어디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나뉜다. 김도현 씨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비기독인을 위한 찬양예배에 초대되어, 악기 팀과 함께 연주 및 찬양을 공연했다. 이때 모인 이들은 박수치고 환호하며 그들의 음악에 반응했다. 바로 이때, 김도현 씨는 음악적 감수성으로 사람의 마음 문을 열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그리고 크리스천 뮤지션으로서 기독교에 호의적이지 않은 사람들과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이 일어났다.

두 번째 이유, 분출하고 싶은 음악적 달란트가 있다!
“이번 음악회의 타이틀은 ‘밀애(密愛)’입니다. 밀애는 고린도전서 2장 9절에 나오는 비밀스럽고 친밀한 사랑을 뜻합니다. 친밀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그분의 사랑을 크리스천 뮤지션으로서 비기독인들에게 전해주려 합니다.”
<성령이 오셨네>를 발표했을 때 그를 아는 사람들은 ‘그답지 않은 앨범’이라고 평했다. CCM과 대중음악의 접목을 시도하던 그가 ‘성령’에 대한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했기 때문이다. 비기독인 친구가 더 많았던 만큼 “음악적 감각이 후퇴한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말도 들렸다. 그러나 지금 그는 음악적 자신감이 가득하다. 일찍이 발견한 음악적 달란트에,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얻게 된 풍부해진 감성이 더해지면 달란트는 개발되기 마련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세 번째 이유, 크리스천 뮤지션들의 재능 알리고 싶다!
“분명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속에서 탄생한 음악이지만, 기독교적 성향이 강하게 드러나지 않는 음악들로 이번 음악회를 꾸며보려 합니다. 2년 반 만에 기획한 공연인 만큼 음악적 달란트를 모두 쏟아 부을 것입니다.”
음악적 욕심으로 똘똘 무장한 음악회인 만큼 게스트(Guest)도 심사숙고해 초대했다. 정통클래식을 공부하고 ‘야베스의 기도’로 잘 알려진 CCM 사역자 장윤영, 버클리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재즈피아니스트 송영주, 작곡가이자 CCM사역자인 조준모 첼리스트 허윤정 부부가 초대에 흔쾌히 응했다. 게스트들은 이번 무대에서 늘 해오던 것이 아닌, 꼭 해보고 싶었지만 여건이 안돼서 미루었던 무대를 선보인다. 그 뿐 아니라 매 공연마다 한 명의 ‘깜짝 게스트’가 출현해 음악회를 흥분과 감격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그 혹은 그녀와 함께 봄나들이 가는 기분으로 음악회에 가면 기분 좋은 음악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쪼일 수 있을 것 같다.

김도현의 잔꽃송이 음악회 <밀애>는…
5월 15일(pm 8시), 16일(pm 8시), 17일(pm 7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맞은 편 DS Hall
50,000원~30,000원
02-6241-6111, ‘애가’ 홈페이지 www.aeg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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