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함께 일했던 직장 후배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요. 제가 본부장으로 일할 때 함께하던 청년이었습니다. 제가 떠날 때 막 결혼을 했는데 벌써 학부모가 되었다네요. 서점에서 제 책을 발견하고는 제 연락처를 알았다고 합니다. 네이버에서 이름을 치면 나올 텐데 말이죠. 책을 여러 권 펴내니 이젠 유명인사가 다 됐습니다. 그 대신 많은 사람들의 감시 속에서 살아야 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때로는 짜증나는 전화도 많이 받지만, 이따금 이렇게 반가운 목소리도 듣곤 합니다.누구나 그렇듯이 우리도 옛날 함께했던 추억을 나눴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느닷없이 ‘감’(甘) 생각이 난다네요. ‘감’이라…저도 생각이 났습니다.당시 저는 30여 명 되는 본부의 책임자였죠. 마침 추수감사절 주간이어서 어떻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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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용
2011.01.19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