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이웃사랑 실천 포럼

‘도시숲과 햇빛발전을 통한 탄소중립 이웃사랑 실천 포럼’이 지난 19일 향린교회에서 열렸다.

한국사회평화협의회가 주최하고 희년상생사회연대경제네트워크,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등이 주관한 이날 포럼에는 오충현 교수(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가 ‘도시숲을 통한 탄소중립’이란 주제로 주제 강연을 전했으며, 향린교회 서형식 건축위원 및 신림신앙교회 차정규 목사와 세신교회 김종구 목사,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유미호 센터장이 나서 ‘교회 건물에서의 탄소중립’ 등을 주제로 지정토론을 진행했다.

주제 강연을 맡은 오충현 교수는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서울에는 대학 캠퍼스, 국유지로 지정된 산림, 사찰 및 교회 등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이는 서울 면적의 30%에 해당한다. 이러한 도시숲들은 도심보다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며,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은 미세먼지를 흡착, 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가 침각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연했다.

이날 포럼은 교회가 도시숲을 조성하고 햇빛발전소를 세울 때 이 시대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특히 ‘1.5도를 향한 기후교회 이웃사랑’이란 주제로 발표한 유미호 센터장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1.5도 특별보고서’를 통해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지구 평균온도의 상승치를 1.5도로 제한할 것을 말하고 있다.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대비 45% 줄이고, 2050년까지 순 배출량 제로를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탄소중립을 일상화하고, 교회 역시 건물 에너지 사용량 및 쓰레기 배출량 등에 대한 자가진단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확인하고 감축목표와 이행전략을 우선적으로 계획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회가 전략을 수립하고 이행해가는 데 있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탄소중립 제로웨이스트 신앙실천 캠페인 ‘1.5도를 향한 기후교회 행진’(유튜브 검색)에 대해서 소개하였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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