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일가상 농업부문 - 황금영 순천종돈장 대표

제15회 청년일가상 - 노순호 ㈜동구밭 대표

공로상 헌정 - 손봉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일가상은 가나안농군학교 창설자 일가(一家) 김용기 선생(1909~1988)의 복민주의(福民主義) 사상을 계승하고 인류와 사회의 발전에 봉사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국제상으로, 특히 올해는 재단 창립부터 재단 발전을 위해 봉사한 손봉호 명예이사장(서울대 명예교수)에게 공로상을 헌정하기로 했다. 손 명예교수는 철학자이자 윤리학자로 2000년부터 20년간 재단 이사로, 7년간 제4대 이사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명예이사장으로 재단 사업에 헌신하고 있다. 시상식은 9월 2일 밀알학교 그레이스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일가상 농업부문 수상자로는 황금영 대표가 선정되었는데, 황 대표는 1973년부터 50년간 양돈장을 운영하며 순천광양축산농협 조합장을 역임한 축산인으로, 돼지 6마리로 시작하여 현재 1만 3천두의 순천종돈장을 일구었다. 1990년부터 18년간 순천광양축산농협을 이끌며 순천축협과 광양축협을 통합하여 협동조합의 광역화를 이루었고, 또한 축산업에 임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복합경영 모델을 실현하며 ESG경영을 실천 중이다.

또한 제15회 청년일가상 수상자 노순호 대표는 발달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환경보호의 사회적 미션을 실천하는 사회혁신가로, 2015년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기업 ‘동구밭’을 설립하여 텃밭 관리에서 시작해 친환경 비누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동구밭은 2017년 매출 7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은 130억을 기록하며 친환경 비누 생산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직원의 50% 이상을 발달장애인으로 고용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이 오래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발달장애인 고용 기업 및 일자리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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