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수감사절 때 기독교인의 감사인식조사 등으로 감사운동에 큰 동력을 마련해준 월드비전이 이번에 가장 먼저 감사동아리를 시작했다. 코로나 상황에서 이의용 교장의 지도로 진행된 월드비전 감사동아리의 활동 소감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감사’는 나로 끝나지 않고 이웃에게로 이어진다

- 월드비전 교회협력팀 박주희 차장

지난해 월드비전에서는 추수감사절 캠페인 월드비전 감사챌린지를 시행했다. 그때 만난 아름다운동행 감사학교 이의용 교장님과 이번 ‘10-10(텐텐) 감사행전’을 함께 하게 되었는데, 소수 인원이기도 하고, 미리 동영상을 보고 오는 예습 과정이 있어 풍성한 나눔을 할 수 있었다.

‘감사’는 하나님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측면에서 배려로, 사과로, 용서로 확장된다는 것을 새롭게 깨달았다. 개인적으로 ‘배려’가 가장 어려웠고, 고민이 많았던 내용이었는데, 내면의 이기심을 발견하며 어떻게 배려해야 하는지 깨닫게 되었다. 특히 ‘사과’ 단원에서는 친정어머니와의 관계가 많이 생각났으며, 해답을 찾는 시간이 되었다.

마음만 감사하던 것을 행동과 말로 표현하는 것, 배려하는 것, 진심으로 구체적으로 사과하는 것, 주님이 나를 용서하신 것처럼 나도 용서해보는 것. 이젠 실천해볼 때이다.

왜 범사에 감사해야 하는지 깨달았다

- 월드비전 교회협력팀 박찬주 팀장

팀 워크숍을 준비할 때의 일이다. 어떻게 하면 워크숍을 더 좋은 분위기에서 시작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10-10(텐텐) 감사행전에서 배운 “감사는 표현이다!”가 떠올라 적용해보기로 했다. 내가 먼저 직원들에게 감사한 일 두 가지를 진정성 있게 표현하였고, 이어서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감사한 것을 한 가지씩 표현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어색한 듯했으나 점점 박수 소리가 들리고 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만개하였다. 어찌 보면 작은 경험일 수 있지만, 왜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셨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배려’에 눈을 뜨게 되었다

- 월드비전 교회협력팀 송미숙 차장

감사동아리에 처음 참여할 때에는 ‘감사’에만 초점을 맞추어 생각을 했다. 그러나 실제 시작을 해보니, 결국 감사는 종착점이 아니라 시작점이었다.

1층 감사 계단 4개를 올라 2층 배려 계단에 올랐다. 2층에 올라보니 내가 평소 가족, 지인, 동료 외에 알지 못하는 타인을 배려하는 삶은 간과하며 살아왔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배려는 특히 교육이나 인식 개선이 필요한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보면 부모님의 배려를 보고 자연스럽게 체득한 것, 개인적인 관심이 있는 영역에서 타인을 배려하는 것은 실천해왔지만, 관련이 깊지 않은 타인에 대한 배려나 그 방법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이제 배려의 렌즈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사과’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

- 월드비전 교회협력팀 김성훈 차장

그동안 어디에서도 사과에 대한 유익과 방법에 대해서 배운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감사행전에서 진정한 사과의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살아오면서 사과를 해야 할 경우가 많았지만 사과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했다. 내용이 빠진 사과, 진정성 없는 사과, 보상이 빠진 사과 등 잘못된 사과를 해온 적이 많았다는 것과 사과는 사안에 따라 미안한 마음 표현-책임인정-보상-뉘우침-용서 요청으로 해야 함을 깨달았다.

사과하는 방법을 알게 된 후, 충분히 사과를 표현하니 가정이 더 화목해지고 자녀들과도 더 많이 소통할 수 있었다.

‘용서’하니 마음이 여유로워졌다

- 월드비전 F&D팀 김동주 팀장

맡은 일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어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도는 평소 익숙하게 사용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상대의 잘못을 받아들이고 용서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마음속의 분노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 적절한 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던 중 이번에 ‘용서’ 받았음에 감사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살아가면서 나도 용서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오는 것을. 특히 운전할 때 좀 더 여유로운 마음,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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