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인식 조사 결과 ‘소그룹 활동자’가 감사 성향 훨씬 높아

 

최근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감사인식’ 조사 결과 소그룹 활동자가 비활동자보다 감사 성향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와 함께 전국 만 19세 이상 기독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독교인의 감사인식 조사’ 결과에 따른 것.

조사를 진행한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는 지난 11월 1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세미나에서 결과를 발표하며 “소그룹 활동을 하는 사람이 감사 성향이 높다”며 “소그룹 안에서 삶을 나누면서 감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 같다. 또한 소그룹 활동자가 신앙생활뿐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 만족도 및 행복도 등 일상생활에 대한 지표도 뛰어난 ‘건강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한국교회가 위드 코로나를 맞은 지금 소그룹이 활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평소 감사하는 마음을 느낀다는 비율이 92%인 것에 비해 감사를 표현하는 비율은 72.2%로 다소 낮게 나타났으며, 감사 표현 대상도 하나님과 교회 구성원에 대한 감사 표현은 87.7%, 83.7%로 높았지만 배우자, 부모, 형제 자매도 낮았으며, 이웃에 대한 감사 표현은 58.9%로 가장 낮아 감사를 표현하는 훈련이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감사생활 관련 훈련이 감사생활에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이 88.0%로 나왔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지금이라도 하나님 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훈련과 감사 나눔 모임이 교회에서 이루어질 때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보입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이의용 교장(아름다운동행 감사학교, 전 국민대 교수)은 강의 ‘한국교회 감사운동의 새로운 방향성과 방법’에서 “코로나 정국은 우리의 의식, 생활 스타일, 비즈니스 등 모든 부분을 크게 바꿔놓았다. 교회도 큰 변화를 겪고 있는데, 예배와 사역이 축소, 중단되면서 공동체 의식이 많이 해이해졌다. 이제 여기에 익숙해진 교인들을 어떻게 코로나 이전 상태로 돌아오게 할 것인지 목회자들은 고민하고 있으며, 추락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사회의 신뢰, 호감은 더 큰 과제다. 신자들은 성경을 읽지만 비신자들은 신자들의 삶을 읽는다고 하는데 우리의 삶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교장은 ‘10-10 감사운동’을 제안했다. ‘하루에 열 번 감사합니다를 표현하고 열 번 감사합니다 인사를 받자’는 캠페인으로 교인들이 일상에서 감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이 고마워하게 하자는 캠페인.

“10-10 감사운동을 시작해보면 우리의 삶도 달라질 것이다. 교회로부터 이 운동이 사회로 확산될 때 교회의 신뢰가 회복되고 전도와 선교의 문도 넓어질 것이다. 소그룹 공동체가 회복되면 교회 전체의 공동체도 회복될 것이다”라며 감사동아리 활동 등 교회 내 소그룹 모임을 통해 교회의 감사운동 확산을 촉구했다.

한편 아름다운동행 감사학교는 이의용 교장이 저술한 소그룹 감사 동아리를 위한 워크북 <10-10 감사행전>을 발간할 예정이며, 동영상 강의도 함께 제공해 각 교회에서 자율적으로 소그룹 감사 동아리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문의 : 02)523-1502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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