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하루 한 권 책 읽는 워킹맘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과 2학년 아들 2명을 키우고 있는데, 학원을 보내지 않고 저와 같이 ‘하루 한 권 책읽기’만 시키고 있습니다.
오늘은 왜 아이에게 책을 읽혀야 하는지, 왜 제가 아이들을 학원을 보내는 대신 하루 한 권 책읽기만 선택했는지 5가지 이유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자녀독서를 시켜야 하는 이유는,
첫째, 문해력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교과서도 글로 되어 있고, 시험 문제도 글로 되어 있기 때문에,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있어야 교과서를 이해할 수 있고, 시험문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인 ‘문해력’은 책을 읽어야만 생깁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둘째, 독서는 모든 공부의 시작입니다. 독서를 하면 배경지식이 생겨서 공부에 대한 시작점이 다르고, 새로운 정보에 대한 이해가 빨라집니다. 책을 읽어야만 넓고 깊은 사고력이 생기기 때문에 독서는 모든 공부의 시작이자, 기초 체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시대의 변화 때문입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가 오면서 더 이상 암기식 공부로는 승부를 볼 수 없고, 자기 주도적이고, 능동적 학습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인터넷을 통해 너무 많은 정보가 넘쳐나고 있어서, 이제는 정보가 없어서가 아닌, 정보가 너무 많아서 무엇이 옳은지 판단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무엇이 진짜 정보이고 무엇이 가짜 정보인지 개인 각자가 판단하여 의미가 있고 새로운 정보를 창출해야 하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넷째, 블라인드 채용 때문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3년 전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하고 있습니다. 블라인드 채용에서는 성별을 물어보지 않고, 출신학교나 연령, 가족관계 등 개인정보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해당 자격증 소지여부만 파악합니다. 따라서 서류 심사가 간단해지고, 예전보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으로 직원을 채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자기소개서와 면접은 결국 글쓰기와 말하기 능력을 보는 것인데, 이것을 잘하는 방법은 바로 독서입니다. 17년차 직장인의 눈으로 직원들을 보면, 결국 글쓰기와 말하기를 잘하는 사람이 업무에서 인정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섯째, 우리 아이의 장기적 행복과 성공을 위해서입니다. 2018년 서울신문에 보도된 한 기사를 보니, ‘독서와 작문 능력이 우수한 고등학생이 50년 뒤 높은 소득을 유지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높은 소득이 행복을 담보한다는 의미라기보다는 결국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소양을 갖추어야 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녀에게 학원보다 독서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가 독서를 통해 문해력을 기르고, 공부의 기초 체력을 다지고, 시대의 변화에 맞은 학습을 하게 되며, 글쓰기와 말하기 실력을 키워서 오래도록, 지속적으로 행복한 아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전안나
하루 한 권 책읽기 하는 워킹맘. <1천권 독서법>, <기적을 만드는 엄마의 책공부> 저자로 독서로 인해 자신에게 생긴 긍정적인 변화를 진심을 가지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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