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프리카 부룬디, 방글라데시 등 지구촌 곳곳에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최병한 선교사님이 있습니다. 그는 독실한 신자인 부인을 따라 교회만 왔다 갔다 한 믿음 없던 의사였습니다. 1999년 부인이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자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어 부인과 함께 기도원에 들어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내를 살려주시면 제가 의료선교사로 나가겠습니다!”
시간이 흘러 부인이 완쾌되자 하나님과 약속한 대로 2006년 57세 나이로 26년간 운영하던 병원을 청산하고 의료선교사로 중국에 들어갑니다. 10년 동안 지하 가정교회를 섬기며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선교사의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그러던 중 2012년 간암 진단을 받고 한국에 돌아와 수술을 받은 후 2년 정도 쉬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 달여 만에 다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중국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중국 공안에 발각되어 중국에서 나와 아프리카 부룬디로 들어가 한센병 환자들을 섬기다가 최근에는 로힝야 난민촌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불교 국가인 미얀마에서 쫓겨나서 지금은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있는 92만 명의 불쌍한 로힝야족. 인간 이하의 비참한 삶을 살고 있는 저들에게 주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복음을 들고 갑니다. 그의 고백입니다.
“중국 지하 가정교회의 어려운 분들을 돌보고 부룬디에서 한센 환우를 돌보던 때가 40년 의사 생활 중 가장 보람되고 기쁜 때였습니다. 남이 안 가는 곳에 가서 더 섬기라고 하나님께서 건강을 주시고 마음에 소원을 주신 것 같습니다. 로힝야족을 무슬림으로만 보지 않고 한 인간으로 보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감싸주면 이분들도 변화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픔이 있는 곳은 어디나 저의 선교지입니다.”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아름다운동행 감사운동위원장으로 “절대긍정 절대 감사” 철학을 갖고, 다양하게 감사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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