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대 미술교육학과에 장동호 교수님이 계십니다. 그는 소아마비로 인해 다리 한쪽이 불편하였고, 늘 마음에 좌절과 절망, 그리고 열등감을 갖고 살았습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보면 다리만 쳐다보는 것 같아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꺼렸고, 늘 ‘신이 있다면 왜 자신을 이렇게 불공평하게 만들었는가! 그런 신은 신이 아니다’라고 절규했습니다. 자신이 이렇게 장애를 갖게 된 것에 대해 답을 찾아보려고 절을 찾아가보기도 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려봤지만 마음에 상처와 절망만 깊어졌습니다.

그런 젊은 장동호에게 폐렴까지 와서 ‘이젠 죽어야 되겠다’는 생각에 자살을 하려는 순간 ‘자기 힘,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나 신을 믿는다고 생각했는데, 슈바이처나 아브라함 링컨 같은 위대한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었다고 하니 죽기 전에 성경이라도 한 번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요한복음 9장을 읽다가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에 눈이 멈췄습니다. 그 말씀에 예수님의 죄 사함의 은혜를 경험합니다. 비로소 인생에 가득 찼던 슬픔, 불평, 어두움 그 자체였던 소아마비 다리가 ‘영광의 다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때 자기의 트라우마와 열등감이 눈 녹듯이 녹아내렸고 불평으로 가득 찬 마음에 감사의 싹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장 교수는 “이제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리라”는 결심을 한 후 일본으로 유학을 갑니다. 13년 동안 유학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도를 했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용하고 계심에 감사하며 살았습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전주교대 미술교육학과 교수가 되었고, 전주 지역에 있는 많은 대학생들을 말씀으로 제자훈련을 하면서 전도하는 하나님의 귀한 일꾼이 되었습니다. 최근 2017년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한 <하늘에서 내려와>란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수상 소감을 전합니다.
“3개월 동안 대여섯 시간을 내리 서서 나무를 파내며 작업하다보니 손목 발목은 물론 몸 전체가 더 망가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어 멈출 수 없었습니다. 모든 인생이 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다는 것을 제 모습으로, 또 작품으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아름다운동행 감사운동위원장으로 “절대긍정 절대 감사” 철학을 갖고, 다양하게 감사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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