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땐 나이가 든다는 것이 참으로 싫었다. 하지만 지금은 나이듦이 점점 좋아진다. 어려서 보지도, 느끼지도, 깨닫지도 못한 것들이 나이가 들면서 가능해지는 것이 좋다. 또한 다양한 사업을 하면서 세상을 매의 눈처럼 자세히 관찰하는 습관이 내 몸에 배었다. 기존의 것들을 새롭고 다양한 시각으로 보려고 하는 요즘, 나는 세상을 더욱 새롭게 보고, 알게 되는 재미를 찾아가는 중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우리의 염려’에 대해서도 자세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 경제적으로 어려운 작금의 상황에서 어쩌면 우리들은 정작 불필요한 염려만 하고 사는 것은 아닐까.
예를 들어 식당에 손님이 없으면 걱정을 많이 한다. 하지만 식당에 손님이 없는 것은 경기불황의 원인도 있지만 혹시 맛과 서비스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더 고민하고 실행함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마이클 레빈의 책 <깨진 유리창 법칙>에서 보면, 아주 사소한 것(식탁 청결, 화장실 청소), 우리가 간과한 것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식당을 다시 방문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경기가 안 좋아서 라고만 염려하며, 정작 고치고 수정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지 않는다. 자세한 관찰은 염려만이 아닌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다.
이스라엘을 생각해 보라. 광야 생활을 할 때 그들은 먹는 것에 대한 염려로 인해 불평, 불만만을 토로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염려를 해결해 주시면서 율법과 그에 대한 순종의 명령을 주신다. 또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는 ‘강하고 담대하라’ 하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지키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염려가 아닌 ‘해야 할 일을 하라’고 말씀하신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염려하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신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지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며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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