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미생’에 나오는 바둑 용어 ‘미생(未生)’은 아직 생사가 결정되지 않은, ‘산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닌 상태’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느 쪽에 주목해야 할까요?
“바둑판 위에 의미 없는 돌은 없다”라는 대사에 해법의 열쇠가 보입니다.
실수와 실패는 복기(復棋)로, 불평과 불만은 사석(死石)으로, 감사와 행복은 포석(布石)으로 대응할 때 미생도 결국 완생(完生)으로 진화할 테니까요.
마포대교 난간에는 이런 자살 예방 문구가 적혀 있다고 합니다.
“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가장 뜨거운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가장 행복한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아직 오지 않은 것은 너무도 많다.”

정지환(감사나눔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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