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고난의 연속이며, 안개 속을 거니는 것처럼 앞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삶의 모든 것을 뒤흔들어놓는 폭풍 속에서도 우리는 살아 있음을 감사하게 되고, 인생의 소중한 가치들을 새롭게 발견하기도 하고, 나에게 달려와 준 이들이 있기에 힘과 용기를 갖게 되기도 합니다.
분명 역경 너머에는 기쁨과 행복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역경과 고난을 성실하게 건너 온 나를 돌아볼 때, 더욱 단단하게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한 폭의 그림은 여러 가지 색깔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어 완성됩니다. 밝은 색만을 칠한다고 해서 아름다운 그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두운 색깔도 다른 색깔들과 어울려져 한 폭의 그림을 완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생도 역경과 고난과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 한 편의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작아질 때 하나님을 더 알게 돼
손경미 사모는 ‘아시아 암 환우회’를 통해 자신처럼 암을 선고받고 투병중인 환우와 환우 가족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책 ‘WITH YOU 당신에게 힘이 될게요’ 제목처럼 암과의 사투를 벌이기 시작한 환우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처음엔 원망과 충격과 실망감에 어찌할 바를 몰랐지만 내가 작아지는 순간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알게 됐습니다. 내가 단지 암 환자라는 사실 때문에 다른 암 환자에게 다가가 진실된 소통을 하며 위로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 경이로웠습니다. 하나님은 고통의 커튼 뒤에 진짜 행복을 숨겨두셨습니다.”
역경 너머의 진짜 행복을 바라보며, 오늘의 삶을 감사로 채우고, 나에게 달려와 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이 더욱 풍성해지고 내일의 희망의 꽃을 피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한 해를 돌아볼 때 더욱 단단해지고 성장한 자신을 만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폭풍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달려가 그들의 손을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아름다운동행 감사운동추진위원장으로 감사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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