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려면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요?
‘기적의 15분’이라고 합니다.
환경운동가 대니 서(Danny Seo)는 어린 시절 자신이 살던 동네의 일명 ‘숨겨진 연못’이 개발로 인해 없어진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환경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대니가 12살 때였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지구 2000’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마을 숲 지키기 운동’을 벌였고, 1년여 만에 성공을 거두게 되면서, 파괴되어가는 지구를 지키기 위한 운동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모피제조 및 판매 반대운동, 초․중등학교 해부실험 거부운동 등을 벌여 2만6천명의 회원을 가진 미국 최대의 청소년 환경보호단체로 성장시키고, 사랑의 집짓기 운동, 환경운동과 자선단체 등을 위한 모금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때부터 대니는 젊은 환경운동가로 주목받게 되었고, TV 등 각종 매스컴을 통해 세계적인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1995년 잡지 ‘Who Cares’의 ‘올해의 젊은이’로 선정되고, 1998년에는 주간지 ‘피플’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정되었고, 같은 해 ‘슈바이처 인간 존엄상’을 받았습니다. 2000년부터는 의식 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생활 디자이너로 변신해 재활용과 환경 친화적 주거환경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대니 서가 제시한 이 세상을 바꾸는 방법은 의외로 소박합니다.
“기적을 창조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매일 ‘15분’씩 작은 실천으로 투자하면 됩니다. 15분 정도의 짧은 시간을 우리 모두가 바라는 바람직한 지상의 낙원을 건설하기 위한 일에 투자할 수 있다면 그 ‘작은 실천’은 ‘작은 기적’이 되고, 그 많은 사람들이 투자한 ‘작은 실천’, ‘작은 기적’이 모이고 쌓여 세상을 바꾸는 큰 기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실천할 수 있는 15분의 기적은 무엇이 있을까요?
▲항공사의 보너스 마일리지를 어린이 단체에 기증하는 일 ▲동네 학교에 박물관 무료입장권을 기증하는 일 ▲집 앞의 얼음을 제거해 어린이와 노인이 미끄러지는 일을 방지하는 것 ▲보호자가 없는 어린이의 차도 횡단을 돕는 것 ▲고장 난 가로등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일 등 아주 간단하고 사소해 보이는 일들이 대니 서가 제시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과 기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15분의 작은 기적을 행할 때 우리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나보다 타인을 배려하는 행함은 우리 자신의 가장 고귀한 부분과 만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하고, 모든 풍요로움의 원리들과 만나게 해줍니다. 남을 이롭게 하는 마음과 행동이 우리의 마음속에 우러나 일상생활의 일부가 될 때, 참으로 마법과도 같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아름다운동행 감사운동추진위원장으로 감사운동을 벌이고 있다
.
저작권자 © 아름다운동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